'강철부대2' UDT, 결승전 사전미션 승리..특전사 오상영, 영점 조절 틀어져 미션 실패

조은애 기자 2022. 5. 1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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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강철부대2'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강철부대2' UDT가 결승전 사전미션에서 승리해 베네핏을 획득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강철부대2'에서는 결승전 베네핏이 걸린 사전미션 '종합 실탄 사격'의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특전사 성태현은 1라운드 권총사격에서 한 손 사격 마지막 탄환이 흰 색 과녁을 벗어나 UDT 권호제에게 승리를 내어줬다. 

UDT가 1:0으로 앞서 나간 가운데 2라운드 소총 기동 사격에는 특전사 최용준과 장태풍, UDT 김명재와 구민철이 출전했다. 

제자리에서 2발을 사격하는 1단계에서 UDT 김명재와 구민철 모두 가볍게 타깃을 적중시켰다. 

움직이면서 사격해야 하는 2단계에서 UDT 김명재는 타깃이 등장하자 멈칫한데다 한 발을 놓쳐 감점 처리됐다. 구민철은 침착하게 모든 타깃을 적중시켰다. 

뒤로 걸으며 사격하는 후방 기동 사격까지 UDT의 기동 사격이 종료되고 특전사의 차례가 됐다. 

특전사 최용준은 기동 사격이 낯선 장태풍에게 시작 직전까지 주의사항을 알려줬다. 다른 팀원들은 "어렵지 않다"고 말하며 장태풍을 격려했다. 

최용준은 "총 자신 있다. 많이 다뤄봐서 집중해서 쏘면 우리가 이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장태풍은 "팀에 실수가 되지 말자. 내가 실수해서 팀이 지지 말자"라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최용준과 장태풍은 1단계 제자리 사격에서 두 발씩 모두 타깃을 명중시켰다. 

다소 긴장한 모습의 장태풍은 전방 기동 사격에서 멈추지 않고 격발했지만 첫 번째 타깃에서 한 발이 빗나갔다. 

장태풍은 인터뷰에서 "기동하면서 사격하는 순간 '내가 생각하는 것과 완전히 다르구나' 생각했다"며 "조준점도 흔들리고 호흡도 흔들리고 큰 일 날 수도 있겠다"고 밝혔다. 

후방 기동 사격까지 특전사의 사격이 완료되고 2라운드 결과가 발표됐다. 

UDT는 20발 가운데 16발을 명중시켰지만 김명재가 미기동 사격 1회로 감점 처리돼 최종 15점을 받았다. 특전사는 17발을 명중시킨데다 감점이 없어 17점으로 2라운드에서 승리했다. 

사전미션의 최종 승리가 걸린 3라운드 침투저격이 시작됐다. UDT 윤종진, 특전사 오상영이 다시 한번 저격미션에서 부딪히게 됐다. 

특전사 오상영은 최용준이 "오상영의 사격을 믿는다"고 말하자 부담감에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UDT 윤종진은 20㎏ 해머를 들고 달려 문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철문이 쉽사리 열리지 않아 시간과 체력을 소모했다. 10㎏ 총기를 들고 달려 후방 포복으로 철조망을 통과한 그는 쉬지 않고 달려 사대에 도착했다. 

윤종진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총기에 소음기를 결합하려 했지만 소음기가 헛돌아 다시 시간을 지체했다. 

300m 거리에 있는 타깃을 조준한 그는 첫 발을 명중시키며 저격수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어진 두 번째, 세 번째 타깃 역시 단숨에 클리어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전사 오상영은 해머로 단 네 번 만에 개척을 완료해 윤종진보다 빠르게 전진했다. 엄청난 속도로 포복 기동을 하다 총기가 철조망에 걸린 그는 사대에서 한번에 소음기를 결합해 다시 한번 시간을 절약했다. 

오상영은 저격을 위해 숨을 참으려 했지만 가쁜 숨은 계속됐다. 첫 발이 빗나가면서 명중에 실패한 그는 두 번째 사격 역시 타깃 아래를 맞히면서 위기에 빠졌다. 

오상영은 총기가 철조망에 걸려 영점 조절 기구가 틀어진 걸 확인하고 수정을 할지 말지 고민했다. 남은 3발을 모두 명중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오상영은 클리크 수정 없이 세 번째 저격에 나섰고 이번에도 타깃 아래를 맞아 미션에 실패했다. 

미션은 끝났지만 남은 2발을 마저 사격하기로 한 오상영은 클리크를 조정한 뒤 수행한 마지막 저격이 타깃을 명중시켜 아쉬움을 더했다. 

특전사 오상영은 "제 자신한테 진짜 화가 많이 났다. 바보 같이 뭐하고 있던 건가? 누워서. 안 들어가는 거 부여잡고 뭘 하고 있었나"라고 자책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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