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의회, 나토 가입 신청 결정 승인

핀란드 의회가 자국 정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 결정을 승인했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핀란드 의회는 현지시각 17일, 총 200석 가운데 188표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정부의 나토 가입 신청 결정을 승인했습니다.

앞서 핀란드 정부는 지난 15일 나토 가입 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고, 의회는 토론과 표결을 거쳐 가입 신청 승인을 결정했습니다.

핀란드는 이제 공식 가입 신청서에 서명하고 향후 며칠 내에 스웨덴과 함께 나토 본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웨덴도 같은 날 나토 가입 공식 신청서에 서명하고 이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오랜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중립적 입장을 지키며 나토에 가입하지 않은 채 나토와 협력 관계만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 국민 여론이 나토 가입에 보다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나토 가입 신청 결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