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주년 5·18 이모저모] "요즘 태극기가 잘 안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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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5·18민주화운동 전야제 현장에서 만난 태극기 판매상인 A씨는 "요즘 태극기가 잘 안나간다"며 푸념을 털어놨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간 동안 그가 판매한 태극기는 6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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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태극기 대자는 1만5000원, 소자는 5000원”
17일 5·18민주화운동 전야제 현장에서 만난 태극기 판매상인 A씨는 “요즘 태극기가 잘 안나간다”며 푸념을 털어놨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간 동안 그가 판매한 태극기는 6개에 불과하다. 불과 4~5년 전만하더라도 40개 이상 판매되는 태극기는 최근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40여년 전부터 부산공장에서 태극기를 도매해서 팔았다는 A씨는 “코로나 19 등의 영향으로 행사가 줄어든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젊은층 사이에서 태극기를 활용하는 문화가 사라지는 게 더 큰 요인” 이라며 “과거에는 태극기가 애국심의 상징이었지만 최근에는 이런 분위기가 희석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분석했다.
취재도중 60대로 보이는 손님이 5000원을 내밀며 작은 태극기 하나를 사갔다.
A씨는 “오늘 장사는 종쳤지만 막걸리 한병 사 마실 돈은 번 것 같다”며 자리를 떴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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