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맨발에 슬리퍼' 일상..文, 퇴임 후 활발한 SNS 소통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활발한 SNS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퇴임한 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귀향해 사저에 머물고 있다.
평산마을 비서실은 17일 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퇴임 후 일상이 담긴 사진 4장을 공개했다.
평산마을 비서실은 “귀향하시고 1주일이 되었다. 서재 정리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셨다”라며 “(반려견) 마루, 곰이, 송강이, 다운이, 토리와 함께 매일 아침 산책을 하시고, 해 질 무렵엔 나무에 물주기를 잊지 않으신다”고 했다.
공개된 사진은 문 전 대통령이 맨발에 슬리퍼 차림으로 사저 서재에 쪼그려 앉아 책을 읽고 있는 모습, 반려견과 산책하거나 먹이를 주고 있는 모습, 나무에 물을 주는 모습 등이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전인 지난 4월 11일 퇴임 후에도 SNS 소통을 계속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제 트위터 팔로워가 200만명을 넘어섰다”라며 “트위터는 제가 정치에 들어선 후 중요한 소통 수단이었다. 이제 퇴임하면 정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활 이야기로 새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기대해 본다”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이틀 만인 지난 12일 SNS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15일엔 SNS를 통해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라며 사저 앞 집회를 비판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퇴임 후 계획에 대해 “저는 대통령 이후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대통령으로 끝나고 싶다”며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손석희 JTBC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에 찾아온 지지자들을 하루 한 번씩 만나기도 했다’는 질문에 “그렇게 안 하려고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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