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의회, 나토 가입 신청 결정 승인

핀란드 의회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 결정을 승인했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수도 헬싱키의 의회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핀란드는 의회 승인 절차를 마치면 내주 중 나토 본부에 공식 가입 신청을 할 예정이다. /AP연합뉴스

이날 핀란드 의회 총 200석 가운데 188석이 정부의 나토 가입 신청 결정을 승인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나토 가입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에 의회 승인이 꼭 필요한 건 아니었지만,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 모두 의회가 나토 가입 신청에 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핀란드 정부는 향후 며칠 내로 스웨덴과 함께 나토 본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스웨덴 역시 나토 가입 공식 신청서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스웨덴과 핀란드는 오랜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 두 나라 모두 나토에 가입하지 않고, 협력 관계만 유지해온 셈이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민 여론이 나토 가입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이번 나토 가입 신청 결정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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