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live] '목동 첫 승리' 정정용 감독 "서울E의 승리는 모두가 만든 것"

[포포투=김환(목동)]

정정용 감독은 승리의 공을 선수들뿐만 아니라 구단을 위해 노력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돌렸다.

서울 이랜드 FC는 17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16라운드에서 김포FC에게 3-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서울 이랜드는 리그 6위로 올라섰다.

목동에서 ‘제대로’ 치르는 첫 경기에서 승리한 정 감독은 “이번 승리는 굉장히 중요하다. 목동에서 첫 경기를 치르긴 했지만 비겼었고, 오늘 경기만큼은 지고 싶지 않았다. 모두가 기뻐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이런 모습을 보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정 감독은 경기 전 예고한대로 세 골을 득점하며 승리했다. 정 감독은 경기에 앞서 "홈 경기이기도 하고, 팬들 앞에서 공격적인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4-4-2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특히 이번 경기는 무게중심을 공격 쪽에 두려고 한다”라며 화끈한 공격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세 골은 정 감독에게 부족했다. 정 감독은 “골을 더 넣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공격진이 골을 넣으면 자신감이 올랐을 텐데 기회를 놓쳐서 아쉽다”라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울 이랜드는 경기 막판까지 3점차 리드를 끌고 갔지만, 후반 종료 직전 실점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지는 못했다.

정 감독은 이런 부분에서도 배울 점이 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경기가 잘 마무리되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김)연수가 실수를 해서 아쉽지만 오히려 실점한 장면을 지적하고 보완한다면 이번 실점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우리가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이고, 그래야 한다”라고 했다.

정 감독은 마지막으로 잔디에 대해 언급했다. 목동종합운동장은 두 달 가까이 진행된 잔디 보수 공사 끝에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했다. 잔디 상태는 눈에 띄게 좋아졌고, 선수들이 잔디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일도 없었다. 정 감독은 잔디 관리에 신경을 써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서울 이랜드의 승리는 모두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했다. 정 감독은 “먼저 오늘 그라운드 컨디션에 문제없이 경기를 진행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서울시 체육시설사업소에서 한 달 반 정도 신경을 많이 써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 오늘 경기의 결과는 선수들의 몫이지만, 그 뒤에는 여러 곳에서 구단을 도와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 외에도 잔디 관리를 위해 힘써준 사람들에게 돌렸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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