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北 팬데믹 퇴치 위해 협력 용의"..물자 지원 여부는 확인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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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당국이 북한에 방역 물자를 지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북한과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북한에 방역물자를 제공했는지' 묻는 질문에 "관련 정보를 알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왕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 측과 협력해 전염병 퇴치에서 서로를 지원하고 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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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이설 기자 = 중국 외교부는 당국이 북한에 방역 물자를 지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북한과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북한에 방역물자를 제공했는지' 묻는 질문에 "관련 정보를 알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왕 대변인은 "팬데믹 예방과 통제는 전 인류가 직면한 공통된 과제"라면서 "중국과 북한은 '수망상조(守望相助·어려울 때 서로 돕는 것)'라는 우수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왕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 측과 협력해 전염병 퇴치에서 서로를 지원하고 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복수의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3대는 전날 오전 중국 랴오닝성 선양 공항에 도착한 뒤 물품을 싣고 같은 날 오후 북한으로 돌아갔다.
이들 항공기엔 '화물'만 실린 것으로 파악된 만큼, 일각에서는 중국이 북한에 코로나19 의약품을 지원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냈다.
한편, 북한에서는 지난달 말 이후 현재까지 누적 코로나19 의심 확진자가 15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CNN은 북한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취약한 보건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고, 국민 대다수가 백신 미접종 상태에 놓여있다는 이유에서 당국이 건국 70년 만에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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