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시는 시로 이해해달라"..野 "윤재순, 두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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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순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과거에 쓴 시가 성추행을 미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시는 시다. 그렇게 이해해 달라"고 17일 밝혔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어령 선생님의 '마지막 수업'이라는 책에 이런 내용이 있다. 시를 쓰는 사람을 일반적인 잣대로 보지 말라고 하고 있다. 시를 가지고 너무 그만 좀 해 주시면 (좋겠다)"고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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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대기 "시를 쓰는 사람 일반적 잣대로 보지 말라"
野 "윤재순 유사 일 생기면 어떻게 하냐" 질문에
김대기 "지금 기준으로 사퇴해야 되겠다" 답해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윤재순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과거에 쓴 시가 성추행을 미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시는 시다. 그렇게 이해해 달라"고 17일 밝혔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어령 선생님의 '마지막 수업'이라는 책에 이런 내용이 있다. 시를 쓰는 사람을 일반적인 잣대로 보지 말라고 하고 있다. 시를 가지고 너무 그만 좀 해 주시면 (좋겠다)"고 이같이 전했다.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비서관을 두둔해 주는 건가"라고 묻자 김 비서실장은 "두둔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최 의원이 논란이 된 윤재순 비서관의 시를 읽어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자 김 비서실장은 없다고 답변했다.
최 의원이 '윤 비서관을 불러서 면담을 해보셔야 한다. 지금 어떻게 할 계획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당연히 (면담을) 했다"면서 "본인도 죄송해한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윤 비서관의 성 비위 사건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윤 비서관은 2012년 대검찰청 재직할 당시 회식에서 여성 직원이 자신의 볼에 뽀뽀를 하게 해 경고 처분을 받은 적 있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에 이와 유사한 일이 또 발생한다면 그때는 어떻게 할건가. 직원들 대상으로 회식자리에서 대통령 비서실 직원이 볼에다 뽀뽀를 해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 건가)"라고 질문을 하자 김 비서실장은 "지금 기준으로 사퇴해야 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윤 비서관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지난 일이지만 어떤 식으로든 그게 국민에게 상처가 되고 불쾌감을 느꼈다면 당연히 사과를 드려야 맞다.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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