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1골 1AS 맹활약..가마 감독 흡족, "세징야가 돌아왔다"

[인터풋볼=인천] 박지원 기자= "세징야의 원래 모습이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대구FC 17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세징야, 제카, 고재현, 케이타, 라마스, 이진용, 황재원, 김진혁, 홍정운, 정태욱, 오승훈이 출격했다.

아쉬운 무승부였다. 대구는 전반 15분 코너킥에서 홍정운의 헤더 득점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무고사에게 실점하면서 균형이 맞춰졌다. 승리할 기회는 다시 왔다. 후반 34분 세징야의 미친 프리킥 골이 나오면서 2-1 리드를 점했다. 이대로 끝나면 승점 3점이었으나, 종료 직전 페널티킥(PK) 골을 헌납함에 따라 1점으로 바뀌었다.

경기 종료 후 가마 감독은 "계획했던 대로 경기가 잘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고자 했다. 이에 경기를 주도하면서 수비를 탄탄히 하고자 목표했고, 역습이나 공격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고 본다.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한다.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지만, 마지막 장면은 심판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는 실점 장면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인천을 잘 봉쇄했다. 이에 "선수들의 조합이 잘 맞아가고 있다. 상대의 강점을 차단하는 부분에 있어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경기가 지날수록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라고 본다. 보여준 헌신과 투지로 실점하지 않고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라고 답했다.

세징야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ACL에서 부상으로 인해 뛰지 못하면서 회복에 중점을 둬야 했다. 부상에 대한 회복은 충분히 이뤄졌으나, 체력적으로 완벽하지 못하다고 봤다. 하지만 리그 경기를 통해 감각을 끌어올렸고, 3경기를 통해 세징야의 원래 모습이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기량면에서 정말 좋고, 필요했던 부분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거듭할수록 발전할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극찬했다.

빡빡한 일정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 스쿼드가 두텁지는 않지만, 필요한 요소마다 선수들이 존재한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면 계속해서 이어갈 생각이다. 선수단과 소통하면서 부상이나 체력 문제를 잘 확인할 것이고,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