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정부 정책 소외..천안·아산 힘빠지나?

임홍열 2022. 5. 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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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천안·아산 중심의 충남 디스플레이 산업은 국내 디스플레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대표 주력산업입니다.

하지만 국가전략기술에서 빠져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오는 8월 시행되는 국가첨단산업 특별법에서는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시와 협력해 투자를 유치한 협력사는 모두 8곳.

신규투자만 1,770억 원에 중소 협력사와의 거래도 9천3백억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아산 탕정의 삼성디스플레이 2단지는 신규 투자를 확정하지 못해 기반만 조성한 상태 그대로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에다 정부의 정책 소외도 한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13조 투자 계획에 따라 1,2캠퍼스에서는 QD-OLED와 중소형 OLED 생산이 한창이지만 인허가와 기반시설 구축, 연구개발 예산 등이 지원되는 국가전략기술에서는 제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LCD같은 대형 디스플레이는 중국에 추월을 당했지만, 차세대 OLED 등은 경쟁력이 충분해 초격차 유지가 중요하다는 분석입니다.

[김용석/홍익대 신소재화공시스템공학부 교수 : "양산기술화를 시키게 되면 그러면은 상당 기간 우리나라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천안과 아산에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와 소재.부품,장비 특화산업단지를 조성중인 충청남도 역시 우려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옥치옥/충청남도 디스플레이전자팀장 : "단단한 생태계 조성과 경쟁국가와의 우위선점을 위해서는 국가첨단전략 산업법에 디스플레이가 포함되어 초격차 확보가 되도록…."]

충남의 디스플레이 업체 240여 곳에서 일하는 종사자는 5만3천여 명, 지역과 국가 차원 모두를 위한 정부의 산업 정책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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