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이민성 감독, 좀 쉽게 경기하자는 농담에 "10년씩 늙는 것 같아"

김태석 기자 2022. 5. 1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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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이 지난 김포 FC전에 이어 이번 부산 아이파크전에서도 기적적인 추격전으로 승점을 따낸 것과 관련해 "10년씩 늙는 것 같다"라고 웃으며 선수들의 근성 어린 경기력을 칭찬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는 17일 저녁 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14라운드 부산전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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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이민성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이 지난 김포 FC전에 이어 이번 부산 아이파크전에서도 기적적인 추격전으로 승점을 따낸 것과 관련해 "10년씩 늙는 것 같다"라고 웃으며 선수들의 근성 어린 경기력을 칭찬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는 17일 저녁 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14라운드 부산전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대전하나는 후반 19분 공민현, 후반 30분 조유민, 후반 34분 레안드로, 후반 44분 이진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 4분 박정인, 전반 34분 김정민, 후반 12분 발렌티노스가 연이어 득점을 만들어 낸 부산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후반 초반까지 0-3으로 끌려가던 스코어를 뒤집은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선수들이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부담으로 이어져 하지말아야 할 실수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하프타임 때 선수들이 얘기를 잘 들어주었고,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줬다. 그래서 따라갈 수 있겠다고는 생각했다. 그런데 역전골까지 만들어주었다.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좀 더 쉽게 경기를 하자는 농이 섞인 질문에 "10년씩 늙는 것 같아 죽겠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 감독은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이런 경기가 큰 힘이 될 거라 생각한다. 선수들끼리 뭉치는 효과가 있었다. 김포 FC전도 그렇고, 지난해였다면 절대 따라갈 수 없는 스코어였다. 상대의 전력 여부를 떠나 우리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라고 칭찬했다.

대전하나는 지난 김포 FC전부터 박스 안에서 순간적으로 상대 공격수를 놓쳐 실점을 계속 내주고 있다. 단순히 멘탈적인 문제가 아닌 것같다고 하자, 이 감독은 "반응이 느리다"라고 기술적 시각에서 문제점을 짚었다.

이 감독은 "훈련량에 원인이 있지 않나 싶다. 지금은 5월부터 7월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지난 2주 휴식기 동안 운동량을 많이 늘렸던 게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점차 훈련량을 줄여주고 있다. 앞으로는 계속 몸이 좋아질 것이다. 선수들의 반응이 점점 빨라지면 이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오늘 후반전처럼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는 모습을 보니 고비를 넘어섰다고 본다.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히어로' 이진현이 그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 불가피한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부상 때문에 경기를 못 뛴 것이다. 포지션상 문제가 아니었다.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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