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보조금 기준가격 인하..리터당 50원 추가 효과
[앵커]
정부가 경유에 대한 유가 보조금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휘발유보다 경유값이 더 비싸져 한층 늘어난 화물차나 버스 운전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24톤짜리 곡물용 트레일러를 모는 이호신 기사, 인천 부두와 공업단지를 하루에 5번 넘게 오갑니다.
[이호신/화물차 기사 : "(하루에) 킬로수로는 150~180km 뛰고요. (경유) 75리터 정도 때는 거죠. 하루에. 조금 먼 데 가면 조금 더 땔 것이고…."]
치솟는 경윳값에 한 달 기름값만 300만 원 수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보다 30%가량 더 들어갑니다.
하지만 유가보조금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보조금은 유류세와 연동되는데, 유류세가 30% 낮춰지면서 보조금이 리터당 160원 가까이 준 겁니다.
[이호신/화물차 기사 : "자동차에 들어가는 게 점점 인건비는 올라가고 부품비도 올라가는데 기름을 이렇게 때버리면은, 이중으로 손해 아닙니까 저희들은 유가보조도 못 받고."]
이에 따라 정부는 이달부터 기름값이 리터당 1,850원을 넘을 경우 초과분의 절반을 더 보조해왔는데, 이마저도 기존 보조금 감소분에는 못 미치는 수준.
정부는 다음 달부터 이 기준 가격을 100원 더 낮추기로 했습니다.
경유 가격을 1,960원으로 가정할 경우 기존에는 55원이던 리터당 추가보조금이 50원 더 많은 105원이 됩니다.
시행 기간도 7월 말에서 9월 말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화물차와 버스, 연안 화물선 등 운송사업자만 지원 대상입니다.
정부는 아직 유류세 추가 인하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이달 초 잠시 꺾였던 기름값이 다시 올라 물가를 자극하고 있어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최창준
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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