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보조금 기준가격 인하..리터당 50원 추가 효과

이세중 입력 2022. 5. 17. 21:46 수정 2022. 5. 17. 22: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경유에 대한 유가 보조금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휘발유보다 경유값이 더 비싸져 한층 늘어난 화물차나 버스 운전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24톤짜리 곡물용 트레일러를 모는 이호신 기사, 인천 부두와 공업단지를 하루에 5번 넘게 오갑니다.

[이호신/화물차 기사 : "(하루에) 킬로수로는 150~180km 뛰고요. (경유) 75리터 정도 때는 거죠. 하루에. 조금 먼 데 가면 조금 더 땔 것이고…."]

치솟는 경윳값에 한 달 기름값만 300만 원 수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보다 30%가량 더 들어갑니다.

하지만 유가보조금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보조금은 유류세와 연동되는데, 유류세가 30% 낮춰지면서 보조금이 리터당 160원 가까이 준 겁니다.

[이호신/화물차 기사 : "자동차에 들어가는 게 점점 인건비는 올라가고 부품비도 올라가는데 기름을 이렇게 때버리면은, 이중으로 손해 아닙니까 저희들은 유가보조도 못 받고."]

이에 따라 정부는 이달부터 기름값이 리터당 1,850원을 넘을 경우 초과분의 절반을 더 보조해왔는데, 이마저도 기존 보조금 감소분에는 못 미치는 수준.

정부는 다음 달부터 이 기준 가격을 100원 더 낮추기로 했습니다.

경유 가격을 1,960원으로 가정할 경우 기존에는 55원이던 리터당 추가보조금이 50원 더 많은 105원이 됩니다.

시행 기간도 7월 말에서 9월 말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화물차와 버스, 연안 화물선 등 운송사업자만 지원 대상입니다.

정부는 아직 유류세 추가 인하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이달 초 잠시 꺾였던 기름값이 다시 올라 물가를 자극하고 있어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최창준

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