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를 만나다] 태안군수 선거..전·현직 군수 간 맞대결
[KBS 대전] [앵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과의 깊이 있는 인터뷰로 지역 현안을 짚어 보는 '후보를 만나다' 순서입니다.
오늘은 수성이냐 탈환이냐를 놓고 전·현직 군수들이 4년 만에 다시 맞대결을 펼치는 태안으로 가봅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인 태안군.
4년 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태안군 수장이 된 가세로 현 군수가 재선에 도전하며 수성에 나선데 맞서 최근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했다 공천 심사 불공정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져 다시 기사회생해 후보가 된 한상기 전 군수가 탈환을 노립니다.
[가세로/더불어민주당 태안군수 후보 : "제가 4년간 군수직을 수행하면서 태안의 문제점과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저 이상 아는 사람이 없는 거죠.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고요."]
[한상기/국민의힘 태안군수 후보 : "80년대 민주화 시대 행정도 해봤고 또 지방자치시대 행정도 해봤습니다. 행정에 대한 경험과 능력 면에서는 제가 낫지 않을까…."]
두 후보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해법으로 첨단산업단지 확대와 교통망 확충을 각각 꼽았습니다.
[한상기/국민의힘 태안군수 후보 : "제2 첨단산업단지를 제가 구상하고 있는데 그걸 좀 확대하고 또 이원 교량이 완공되면 서산 대산 쪽에서도 많은 부품 생산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가세로/더불어민주당 태안군수 후보 : "접근성이 너무 열악했어요. 그래서 기업체도 못 들어오고 인구도 증가가 안 되고요. 그런 측면에서 가장 발전에 한계가 되는 것이 접근성의 제고를 해야겠다라고 하는 부분인데요."]
관광 활성화 해법에도 서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가세로/더불어민주당 태안군수 후보 : "태안의 경우에 애로가 있는 것이 해양 국립공원으로 묶여 있지 않습니까. 해양 국립공원을 존치하는 것은 존치하더라도 우리 군민들이 재산권 행사를 하는 데 최대한 이 부분은 규제를 완화 시켜줘야 되지 않느냐…."]
[한상기/국민의힘 태안군수 후보 : "대산항을 입출항하는 관광객들이 어떻게 태안을 거쳐 갈 것인가. 그걸 대비해서 제가 케이블카와 마리나항, 중국 문화촌 등을 계획했었습니다. 그런 관광지로서 명실공히 서해안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당내 경선에서 내홍을 겪은 뒤 우여곡절 끝에 본선행에 오른 한 후보는 원팀과 지지층 결집이 과제입니다.
[한상기/국민의힘 태안군수 후보 : "후보 결정 과정도 선거 과정의 일부분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서 앞으로 이제 우리 본부와 여러분과 상의를 해서 상대 후보 진영과도 원팀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가 후보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과 교통망 확충 등의 추진사업들이 새 정부에서 순항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가세로/더불어민주당 태안군수 후보 : "저는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너무 태안이 절박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우리 당이 아니라고 해서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달리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민주당 군수의 첫 재선 성공이냐, 아니면 국민의힘 전 군수의 탈환이냐, 선거전이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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