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서도 35억 원 횡령..줄잇는 횡령 사건

신지수 입력 2022. 5. 17. 21:45 수정 2022. 5. 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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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들어 기업과 은행 등에서 거액의 횡령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요,

화장품 업체 아모레 퍼시픽에서도 직원 3명이 수십억 원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화장품 업체인 아모레퍼시픽.

직원 3명이 회삿돈 35억 원을 빼돌린 사실이 내부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치약과 샴푸 등 생활용품을 파는 업무를 하면서 거래처 대금을 빼돌리거나 허위견적서나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빼돌린 돈으로 주식과 가상자산에 투자하거나 불법 도박 등에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내부 감사로 조치가 완료된 사안이라며 이를 공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 : "신속하게 대부분의 횡령액을 회수해 재무적 피해를 최소화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스템임플란트에선 회삿돈 2215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직원이 구속기소 됐고 우리은행에선 회삿돈 614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직원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기업체 직원들의 잇따른 거액 횡령 사건은 내부통제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상호/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내부 통제 장치가 갖춰져 있어야 하는 건데 장부하고 계좌하고 그런 세금계산서하고 실제로 영업하시는 분하고 그 부분들이 서로 다 모니터링될 수 있게 역할 분담이 분명히 돼 있어야 되고."]

아모레퍼시픽측은 직원 3명을 해고 조치했고, 내일 중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채상우

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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