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형 수송기 3대, 中 선양서 의약품 싣고 가

오세균 2022. 5. 1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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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비상인 북한이 중국에 항공기를 보내 의약품을 싣고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선양 연결합니다.

오세균 특파원, 그 곳 선양에 북한 수송기가 언제 온 겁니까?

[기자]

네, 어제(16일) 오전 9시쯤인데요,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수송기 3대가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화물 중량 50톤인 다목적 대형 수송기인 일루신-76으로 북한 내 석 대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으로 수송된 물품은 코로나 관련 의약품과 방역물자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여러차례 북한에 대한 방역지원 방침을 밝혀왔습니다.

당일 오후 북한으로 되돌아간 수송기는 화물 적재부터 운항까지 극비리에 진행됐습니다.

이날 수송기에는 중국 측 의료지원 인력은 동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정보 소식통은 항공기를 이용한 의약품 수송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비교적 규모가 큰 수송기라고 하지만 의약품이나 방역물품을 실어나르기 충분할까요?

[기자]

네, 맞습니다.

그래서 단둥 상황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북중 교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둥지역은 코로나가 발생해 지난달 25일부터 봉쇄돼 있습니다.

하지만 빠르면 2,3일 안에 해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중단된 북중 화물열차가 다시 운행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북한의 코로나19 역유입 우려로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면 선박을 이용한 운송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오는 25일쯤 다롄항으로 입항하는 북한 화물선이 물량을 선적할 수도 있습니다.

당장 시급한 불을 꺼야 하는 북한 당국으로서는 여러 선택지를 놓고 중국 당국과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촬영:전영걸/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김다형

오세균 기자 (sk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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