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식 눈물보인' 정은경, 마스크 벗고 사진촬영 제안에 한 말이..

류영상 입력 2022. 5. 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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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교체로 질병관리청을 떠나는 정은경 청장이 17일 비공개 이임식을 마치고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7일 "공직자로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어 감사했다"는 말을 남기고 물러났다. 질병관리청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은 코로나19 진료·방역을 위해 애쓰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덕분에' 캠페인으로 장식됐다.

비공개로 진행한 이임식에서 직원들은 정 청장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와 영상, 꽃다발 등을 준비했다.

정 청장 역시 코로나19 유행 기간을 포함해 4년10개월 간의 재임 기간을 함께 한 직원들에게 각별한 사의를 표했고, 이 과정에서 정 청장과 여러 직원이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청장은 "질병청은 과학적 전문성을 핵심으로 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국민의 신뢰와 보건의료분야 리더십은 우리의 전문성에서 나온다"며 직원 개인의 역량에 더해 기관의 정책·연구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청장은 이임식 후에는 약 2시간에 걸쳐 여러 건물동에 있는 부서 사무실들을 순회하며 전 직원들과 일일이 만나 인사했다. 정 청장은 오후 6시쯤 질병청을 떠나기 전 건물을 배경으로 간부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면서는 '덕분에' 수어를 제안했다.

이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만큼 잠시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찍자는 요청도 나왔다. 그러나 정 청장은 "그래도 끝까지 쓰는 것으로 하자"며 완곡히 거절, 마스크를 쓴 채 사진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청장은 지난 2년 동안 "'정치 방역'이 아닌 '과학방역'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문재인 정부의 'K-방역'을 '정치방역'으로 명명하며 비판한 데 따른 반박으로 풀이된다.

정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 "코로나 위기에서 가장 어려운 건 불확실성이었다"며 "불확실성이 많아 정책 결정에 어려움도 한계도 많았지만, 상임위에서 법률·예산·정책 지원을 많이 해줘서 코로나19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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