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원더골..'레반도프스키급' 골 결정력

김건일 기자 2022. 5. 1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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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공중볼을 향해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는 지체하지 않고 왼발을 휘둘렀다.

무고사의 왼발을 떠난 공은 골대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인천은 17일 인천 전용축구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대구FC와 경기에서 무고사의 멀티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또 무고사는 1-2로 패배를 눈앞에 뒀던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시즌 11골과 함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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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판 무고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김건일 기자]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공중볼을 향해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는 지체하지 않고 왼발을 휘둘렀다.

무고사의 왼발을 떠난 공은 골대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먼 거리였지만 대구FC 오승훈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방향과 속도였다.

무고사의 한 방이 다시 한 번 인천을 구했다. 인천은 17일 인천 전용축구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대구FC와 경기에서 무고사의 멀티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무고사의 골은 결정력뿐만 아니라 사전 작업이 백미였다. 인천 민경헌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크로스가 골문 쪽으로 치우쳤다. 그러자 무고사는 공중볼을 쫓아가지 않고 오히려 발을 뒤로 뺐다.

대구 수비수 홍정운이 가까스로 걷어낸 공이 정확이 무고사에게 향했고, 무고사는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 결정력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판단과 위치선정, 스트라이커로 갖춰야 할 능력들이 모두 돋보인 장면이었다.

경기 전 가마 대구 감독은 "무고사는 절대로 자유롭게 놓아둘 수 없는 선수다. 공간을 찾을 수 있는 영리한 선수다. 이 선수를 마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계했지만 무고사를 놓쳤다.

또 무고사는 1-2로 패배를 눈앞에 뒀던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시즌 11골과 함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무고사는 지난 14일 울산과 경기에서도 이날 경기에 못지않은 골을 넣었다. 먼 거리에서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울산 조현우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을 뚫었다.

K리그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무고사의 골 감각은 절정에 달해있다. 이날 시즌 13번째 경기에서 11번째 골로 리그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득점 고지를 밟았고, 득점 2위 조규성(김천)과 차이를 2개로 벌렸다.

무고사는 지난 시즌 개막에 앞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부친상을 당하는 등 심리적인 안정을 찾지 못했고, 20경기에서 9골로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절치부심한 자세로 이번 시즌을 준비했고 지난 시즌 득점 기록을 13경기 만에 뛰어넘었다. 이번 시즌 득점왕은 물론이고 인천 입단 첫해인 2018년 기록했던 개인 최다인 19골까지 갱신할 기세다.

인천 팬들은 무고사의 득점왕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 인천 소속 득점왕은 2010년 유병수(28경기 22골)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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