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동훈 법무장관 임명 강행..정호영은 "고심중"

강병수 2022. 5. 1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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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협치를 강조한지 불과 하루 만에 야당이 강하게 반대해 온 한동훈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정국이 다시 급격하게 얼어붙는 분위기입니다.

첫 소식,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길,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두고 검토해보겠다던 윤석열 대통령,

["(오늘 한동훈 장관 후보자 임명은 절차대로 진행할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어제까지 뭐가 안 왔기 때문에, 출근해서 한번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하루가 지나기 전 한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습니다.

법무 장관 지명 35일 만, 청문 보고서 송부기한이 어제(16일)로 끝난지 하루 만입니다.

윤 대통령이 어제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협치와 의회주의를 강조하면서, 한 장관의 임명을 다소 미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강행한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장관을 향한 각종 의혹이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중대한 결격 요인이 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임명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한 장관은 대통령의 검찰 후배이자 최측근으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 요직을 거친 특수통 검사 출신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로 당시 여당인 민주당과 갈등을 겪으며 좌천을 거듭하다가, 정권 교체 뒤 깜짝 발탁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역시 야당이 반대 의사를 표시했던, 김현숙 후보자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했습니다.

다만, 야당이 주요 낙마 대상으로 꼽았던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고심 중이라는 게 참모들 얘깁니다.

윤 대통령이 오늘(17일) 두 명의 장관 후보자를 추가 임명하면서, 초대 내각 18개 부처 장관 중 복지부와 교육부를 제외한 16명이 임명됐습니다.

이중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채 임명된 장관은 6명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이진이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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