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에 쓴소리' 수원 이병근, "팀에 자극될 것"

허윤수 기자 2022. 5. 1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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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의 이병근 감독이 최고참 염기훈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수원은 1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이기제와 전진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조규성이 한 골을 만회한 김천상무에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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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삼성의 이병근 감독이 홈 3연승을 이끌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허윤수 기자] 수원삼성의 이병근 감독이 최고참 염기훈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수원은 1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이기제와 전진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조규성이 한 골을 만회한 김천상무에 2-1 승리를 거뒀다.

리그 2연승을 비롯해 홈 3연승을 달린 수원(승점 16)은 8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2-1로 쫓겼는데 조금 더 집중력이 발휘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선수들이 이기려고 한 모습을 칭찬하고 싶다. 김태환이나 강현묵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는데 오늘 많은 도움을 줬다. 높은 위치로 가기 위해선 서로 경쟁을 해서 팀이 건강하게 다시 태어나야 한다. 제주 원정이 있는데 잘 못 이기는 걸 깨보겠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 부임 후 염기훈의 출전 시간은 크게 늘었다. 그의 몸 상태에 대해 묻자 이 감독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염) 기훈이에게 싫은 소리를 많이 한다.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거나 제 2동작을 안 하면 화도 많이 낸다. '염기훈'이라는 이름을 많이 부른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나면 기훈이도 거기서 끝인 걸 안다. 경기장 안에서는 모두에게 싫은 소리를 많이 한다. 이게 젊은 선수들에게도 자극이 되고 집중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 기훈이에게는 미안하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똑같은 선수다. 잘 이해해주리라 믿는다"라며 베테랑을 향한 믿음을 전했다.

<다음은 이병근 감독과의 일문일답>

Q. 부임 후 첫 2득점 이상 경기인데?

- 공격수가 골을 넣었으면 하는데 아직 안 나와서 아쉽다. 미드필더진에서 골이 나온 것에 대해선 칭찬하고 싶다. 아쉬운 건 박스 안에서 골을 넣으려고 하는 적극성이 부족하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뛰라고 이야기 했다. 크로스 상황에서 반대편 윙포워드들은 침투해달라고 항상 말하고 있다.

Q. 전진우의 풀타임 활용에 대해서?

- 원래 계획은 45분에서 60분 정도만 뛰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시간 모든 걸 쏟으라고 했다. (오) 현규가 몸에 이상을 느끼면서 염기훈을 그 자리에 투입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시간을 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진우가 투혼을 발휘해 끝까지 뛰려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런 모습이 우리 선수들을 깨우지 않을까 한다. 2경기 연속골을 넣어 기쁘면서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Q. 오늘도 물에 많이 젖어서 왔는데?

- 여기와서 처음 해봤다. 골을 넣은 진우나 페널티킥을 내준 명석이에게 하는 걸로 아는데 선수들이 나에게만 물을 뿌린다. 양복도 없는데(웃음). 그래도 기분 좋게 물 맞고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이런 계기로 선수단과 코치진이 가까워지고 팀이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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