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live] '논두렁 오명→K리그 상위권' 목동 잔디, 확 달라졌다

정지훈 기자 2022. 5. 1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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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 잔디라는 혹평을 받았던 목동 잔디가 확 달라졌다.

매주 영양제를 주사하고, 매일 관리한 결과 약 두 달 만에 K리그 상위권 잔디 상태를 자랑하게 됐다.

논두렁 잔디라는 오명은 없었고, K리그 전체를 봐도 상위권의 잔디 상태를 자랑했다.

약 두 달간 매주 영양 주사를 놓으며 잔디를 관리했고, 잠실에서 목동으로 매일 출퇴근하며 잔디 상태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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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목동)]


논두렁 잔디라는 혹평을 받았던 목동 잔디가 확 달라졌다. 매주 영양제를 주사하고, 매일 관리한 결과 약 두 달 만에 K리그 상위권 잔디 상태를 자랑하게 됐다.


서울 이랜드 FC는 17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6라운드에서 김포FC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 이랜드는 승점 17점이 되며 6위로 올라섰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전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은 목동의 잔디 상태였다. 이번 시즌을 앞둔 서울 이랜드는 창단 때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잠실종합운동장과 잠시 결별했고, 목동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19일 열린 목동 홈 개막전에서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목동종합운동장의 잔디 상태였다. 목동 잔디 상태는 심각했다. 그라운드 곳곳에 움푹 파인 잔디들이 보였고, 경기 도중 올라온 잔디에 공이 맞고 굴절되는 장면도 있었다. 선수들도 자주 미끄러졌고, 킥을 하는 장면에서 실수가 나오며 잔디를 바라보는 장면도 있었다. 이에 하프타임 때 관계자들이 모두 나와 잔디를 정리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후반이 시작되자 잔디 상태는 다시 엉망이 됐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과 충남아산의 박동혁 감독 모두 잔디 상태 때문에 제대로 경기 운영을 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했고, 축구 팬들은 ‘논두렁 잔디’라고 혹평하며 논란이 됐다. 결국 서울 이랜드가 공식 사과했고, 두 달 정도 목동을 떠나 잔디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꽤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K리그2 평일 저녁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약 20명의 취재진이 목동에 모였고, 잔디 상태를 체크했다.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논두렁 잔디라는 오명은 없었고, K리그 전체를 봐도 상위권의 잔디 상태를 자랑했다.


서울 이랜드 구단과 서울 체육시설관리사업소의 노력이 있었다. 약 두 달간 매주 영양 주사를 놓으며 잔디를 관리했고, 잠실에서 목동으로 매일 출퇴근하며 잔디 상태를 점검했다. 결과적으로 최상의 잔디 컨디션을 자랑했고, 논두렁 잔디라는 오명을 확실하게 씻어냈다.


서울 이랜드 선수들도 구단의 노력에 보답했다. 경기 전 정정용 감독은 “오늘이 우리에게는 홈 개막전은 아니지만 첫 경기라고 생각하며 준비했다. 잔디 부분에 대해 돌아다니면서 확인했는데, 관계자 분들이 많이 고생하셨을 것 같다. 우리의 할 일은 선수들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과 팬들 앞에서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격적으로 나섰고, 결국 까데나시, 김인성, 김선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논두렁 잔디는 없었다. 목동의 잔디는 확 달라져 있었고, 서울 이랜드 역시 본격적으로 홈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되면서 상위권 도약의 동력을 얻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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