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 Peace & Prosperity' 오경섭 연구위원 "윤 대통령, 바이든에게 코로나19 대북 지원과 관련한 美 지지 요청할 것"

손봉석 기자 2022. 5. 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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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아리랑TV 제공


17일 오후에 방송이 된 아리랑TV ‘Peace& Prosperity’가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대내외에 신속히 알린 배경과 이를 계기로 한 남북미 대화 가능성을 관측했다.

북한이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을 처음 인정하며, 국가방역사업을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전환했다. 전국 시군 봉쇄를 지시하며 국가적 대응을 지시하고 있지만, 감염자가 하루 사이 10배 이상 폭증하고 사망자도 나날이 늘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 16일 오전, 코로나19 방역 협력과 관련해 권영세 장관 명의 대북통지문을 북측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에게 보내려 했지만, 북측은 아직 접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신규 발열 환자 수가 40만 명에 육박하는 등 북한 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상황에도 남측 제안을 잡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그럼에도 “서두르지 않겠다”며 북한에 대한 지속적인 인도적 지원 의사를 타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측이 남측의 제안에 응답하지 않고 있지만, “향후 고위급에서부터 실무협의까지 전방위적으로 남북 대화가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를 계기로 남북한 간의 일정한 신뢰가 구축이 되면 대화의 흐름이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오경섭 연구위원은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 핵심 의제 중 하나가 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코로나19 대북 지원과 관련한 미국의 지지를 요청할 것”이라며 “북한 코로나 상황이 핵미사일 도발을 비롯한 대외 정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한반도 리포트’에서는 남북 산림협력 전초기지,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를 찾았다. 한반도라는 땅을 나눠 쓰는 남북은 기후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도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민수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장은 북한에서도 산림 복구 노력이 점차 효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만성적인 홍수와 집중호우를 감당하기엔 산림 상태가 취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Peace & Prosperity’ 꼭지에선 달콤한 꿀이 좋아 탈북 후에도 양봉업을 이어가는 탈북민 부부, 이도윤, 김미경 씨도 소개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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