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자치단체 개인 정보 관리 '구멍'.."범죄 악용 우려"

배수영 2022. 5. 17. 21: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창원] [앵커]

남해군이 지적 재조사를 하면서 군청 홈페이지에 주민들의 개인 정보를 그대로 노출시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남해군은 민원이 제기되자마자 개인 정보가 든 명단을 삭제했지만, 주민 350여 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가 유출된 지 10개월 뒤였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해군이 지난해 작성한 지적 재조사 대상 명단입니다.

남해군 이동면 용소리 800여 필지의 땅 주인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까지 상세히 적혀있습니다.

이 명단은 엑셀 파일 형태로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남해군 홈페이지에 그대로 공지됐습니다.

명단에 있는 주소지를 찾아가 봤습니다.

87살 이 모 할머니 집, 가족들은 취재진이 요양병원에 가 있는 할머니의 이름과 나이, 주소까지 알고 찾아왔다는 사실에 깜짝 놀랍니다.

[정보 유출 피해자 가족/음성변조 : "남해군에서 그렇게 개인정보를 인터넷에 올려가지고 공개하면 악용될 소지도 있고…."]

근처 마을회관을 찾아가 봤습니다.

주민들은 다수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에 당황해합니다.

자칫 '전화금융사기' 등 범죄에 악용되지 않을지 걱정이 큽니다.

[마을 주민 : "혹시나 사기꾼이 (개인정보를) 알아서 팔아먹으면 어떻게 합니까? (다시 이런 이 일어나면 안 되겠죠?) 안 되죠…."]

남해군은 지적 재조사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가리지 않고 공지한 사실을 뒤늦게 안 직후인 지난달 27일에야 모두 삭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남해군 관계자/음성변조 : "(관련 정보 공개 규정을 잘못 적용해) 내부규정에 의해 비공개해 3개월이 지나면 자동으로 (공개로) 바꿨습니다. 이 부분 정보 공개 유출 부분에 대해서 사과드리고."]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키지 못하고 분실, 도난 등을 유도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남해군은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에게 사과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며, 개인정보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상습 아동학대’ 하동 서당 훈장 2심서 감형

창원지법은 상습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하동의 한 서당 훈장 40대 A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가족의 사정으로 입소한 아동들이 피고인에게 의지한 측면이 있고, 피해자 13명 가운데 10명과 합의했다며 감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해당 원장은 2018년부터 2년 동안 학생 13명을 22차례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사천시 ‘시민 안전보험’…최대 1,500만 원 보장

사천시가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대 천 5백만원을 보장하는 '시민 안전보험' 제도를 운영합니다.

사천시 시민이면 별도 가입 절차와 보험료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보장 기간은 내년 5월까지입니다.

디지털 접목 ‘진주 진양호 환상의 숲’ 조성

진주시가 진양호 공원 가족 쉼터에 빛·소리, 홀로그램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공간인 '진양호, 환상의 숲'을 오는 10월까지 만듭니다.

진주시는 기존 작은 연못과 대나무 숲길 등에 미디어 아트와 홀로그램 숲을 설치하고, 진주시 하모 캐릭터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 공간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