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조정위의 분담금 천억 원 감면 제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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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를 위한 최종 조정안을 거부했던 옥시가 분담금을 최대 천억 원 정도 깎아주겠다는 조정위원회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조정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옥시를 다시 조정위에 참여시키기 위해 박동석 옥시 한국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옥시의 분담률을 기존 54%에서 43%까지 11%P 낮춰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번 제안은 옥시 분담금 5,000억 원 중 최대 천억 원 감면해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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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를 위한 최종 조정안을 거부했던 옥시가 분담금을 최대 천억 원 정도 깎아주겠다는 조정위원회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조정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옥시를 다시 조정위에 참여시키기 위해 박동석 옥시 한국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옥시의 분담률을 기존 54%에서 43%까지 11%P 낮춰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번 제안은 옥시 분담금 5,000억 원 중 최대 천억 원 감면해 주는 것입니다.
조정위 측은 옥시 분담금을 깎아주는 대신 줄어든 금액을 예비비로 충당해 지원 규모를 줄이지 않으면서 나머지 기업들의 반발을 해소하는 방법도 찾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옥시는 이 제안도 거부했고, 결국 조정 활동에서도 빠졌습니다.
옥시는 이에 대해 "분담률 감면을 제안받은 것은 맞지만, 원료 공급업체도 적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아 거절했다"고 KBS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분담률 외에 피해자 판정 기준 공개와 이번 조정을 끝으로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확약서 등이 동시에 해결돼야 한"다며, "자신들의 요구를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KBS가 입수한 옥시의 입장문을 보면, 앞서 옥시는 최종 조정안을 거부한 이유 중 하나로 업체 간 분담 비율을 들었습니다. 옥시는 또, 특별법에 명시된 기준에 따라 조정 금액 9,240억 원의 54%를 내야 하는데, 이 비율이 매우 부당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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