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강민진 '성폭력 묵살' 주장 해명.."성폭력 아니었다"

2022. 5. 1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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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가 당내 성폭력 피해를 지도부가 묵살했다고 주장한 지 하루 만에 정의당이 해명을 내놨습니다. 당시 "강 전 대표도 성폭력은 아니라고 했다"는 건데, 진실공방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는 지난해 11월 당 행사 뒤풀이 자리에서 성폭력을 당했고, 그 사실을 알렸지만 묵살됐다고 폭로했습니다.

한 광역시도당 위원장이 신체접촉을 한 사실을 당에 알렸는데,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해당 위원장에게 경고할 테니 이번 일을 발설하지 말라'고 했다는 겁니다.

폭로 하루 만에 정의당은 "해당 위원장이 자리에 앉다 강 전 대표를 밀쳐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 있었던 사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비공개 대표단 회의를 열었고, '성폭력은 아니지만 청년 당원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인 것에 엄중 경고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강 전 대표 요구에 따라 공개 사과문을 받아 전달했다"며 묵살이나 은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동영 / 정의당 수석대변인 - "강 전 대표는 사과문을 확인한 후 '내용이 괜찮고 수용하겠다'는 취지로 당 젠더인권특위 위원장에게 답을 보내왔습니다."

강 전 대표는 자신의 의사를 묻지 않고 해당 위원장을 6·1 지방선거 지역단체장 후보로 공천한 것도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성폭력으로 처리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공천심사에서 종합적 검토를 통해 공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강 전 대표는 "청년정의당 당직자에게 성폭력을 당했지만, 해당 당직자는 주요당 간부로 활동하고 있다"고 추가 폭로했습니다.

정의당은 "해당 건은 지난 13일 당기위원회에 제소됐고 사실 관계가 확인되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하게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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