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경유 보조금' 리터당 50원 더 준다..9월 말까지 기한도 연장
【 앵커멘트 】 휘발유값보다 더 치솟은 경유값 때문에 화물차 운전자들의 대책 요구가 이어졌는데요. 정부가 경유 유가연동 보조금을 리터당 50원 더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급 기간도 9월 말까지 2개월 연장합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의 한 주유소.
경유 리터당 가격이 1,989원으로 휘발유값보다 52원 비쌉니다.
이렇게 경유값이 휘발유값을 앞지른 건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운송, 물류업계의 시름이 깊어지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15일) - "경유 가격 부담 완화 등을 포함한 물가 및 민생 안정을 새 경제팀의 최우선 과제로…."
먼저 현행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기준가격을 리터당 1,850원에서 1,750원으로 100원 더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경유값이 이 기준가격을 넘으면 초과분의 50%를 정부가 지원합니다.
이에 따라 기존 리터당 60원인 정부보조금이 110원으로 50원 더 늘어나는데, 경유 100리터를 넣으면 기존보다 부담액이 5천 원 줄어듭니다.
정부는 보조금 지급 기간도 7월 말에서 9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화물차 기사들은 보조금 확대가 바로 시행되지 않고 다음 달 1일부터라는데 불만입니다.
▶ 인터뷰 : 화물차 운전기사 - "그때(6월) 가봐야 알 텐데 지금 (유류세 인하) 30% 해준다고 했는데 크게 체감은 안 와요. 저희는 보조금을 그만큼 깎아서…."
세계적으로 경유 재고 부족 현상도 심해지고, 석유 제품 수급난도 이어지고 있어 경유값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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