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놓고 '1승1패', 세번째는..
[경향신문]
6·1 지방선거에서 인천 연수구청장 자리를 놓고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후보(64)와 이재호 국민의힘 후보(63)가 3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이 후보가 고 후보를 꺾었다. 당시 이 후보의 득표율은 48.96%, 고 후보는 44.84%였다. 4년 후인 2018년에는 고 후보가 재선을 노린 이 후보를 눌렀다. 고 후보는 58.58%, 이 후보는 35.16%를 득표했다.
2번의 맞대결에서 1승1패를 기록한 두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는 누가 연수구청장 자리를 거머쥐게 될지 주목된다.
연수구의 4월 말 기준 인구는 38만8284명으로 꾸준히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연수구는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된 신도시인 송도 인구만 18만9109명에 달한다. 반면 1980년부터 개발된 연수동은 이제 구도심이 됐다.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47.2%를 득표하며 연수구 갑·을 선거구를 모두 차지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40.1%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 3월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51%,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44.5%로 표심이 바뀌었다.
두 후보 모두 연수구청장을 지내 지역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정치의 향방과 어느 후보가 탄탄한 지지 기반을 가졌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고 후보는 2010년 처음으로 연수구청장이 돼 이번에 당선되면 3선이다. 그는 구도심의 재개발·재건축을 위해 ‘1기 신도시 특별법’에 연수구를 포함시키고, 역세권 초고층 개발과 KTX~GTX-B~제2경인선~수인선~인천지하철 1호선을 연결해 사통팔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연수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내놨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는 송도에 K팝 아레나를 건립하고, 예술분수를 설치해 송도가 경제자유구역을 넘어 문화예술자유구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노후화되는 구도심을 쾌적한 첨단 주거환경과 고품격 명품도시로 재탄생시키는 ‘New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수인선이 만나는 원도심에 GTX-B 정차역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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