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채 머리 들이밀던 전진우, 수원의 파랑새로

허윤수 기자 2022. 5. 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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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가 수원삼성의 새로운 파랑새로 등장했다.

수원은 1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이기제와 전진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조규성이 한 골을 만회한 김천상무에 2-1 승리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나온 전진우의 결승골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왼쪽 날개로 출전한 전진우는 공수를 두루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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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삼성의 전진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허윤수 기자] 전진우가 수원삼성의 새로운 파랑새로 등장했다.

수원은 1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이기제와 전진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조규성이 한 골을 만회한 김천상무에 2-1 승리를 거뒀다.

리그 2연승을 비롯해 홈 3연승을 달린 수원(승점 16)은 8위로 뛰어올랐다.

수원은 지난 라운드 성남FC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나온 전진우의 결승골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득점은 전진우에게도 특별했다. 연령별 대표를 거치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부침을 겪었다. 전세진에서 전진우로 개명할 정도로 많은 고민을 했고 이날 4년 만의 득점포로 살아있음을 느꼈다.

성남전에서 근육 경련에 시달렸던 전진우는 김천전에도 선발 출전했다. 수원 이병근 감독은 “윙 자원이 부족하다”면서 “몸 상태를 물어보니 괜찮다고 해서 기용하게 됐다.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을 것이다”라고 투입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지만 45분 정도만 뛰어준다면 다른 선수가 준비하고 있다”라며 주어진 시간에 다 짜내주길 바랐다.

왼쪽 날개로 출전한 전진우는 공수를 두루 누볐다.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상대 선수와의 일대일 대결로 서슴지 않았다.

전진우는 후반전에도 등장했다. 이 감독이 최소 시간으로 예상했던 45분을 넘겼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전진우가 날카로움을 뽐냈다. 후반 1분 개인기로 돌아선 뒤 골문을 노렸지만, 선방에 막혔다. 16분에는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골대 위로 날리기도 했다.

전진우는 이를 악물고 뛰었다. 후반 24분 상대 수비와의 경합에서 넘어진 뒤에는 누운 채 머리를 들이밀며 의지를 보였다.

전진우는 곧 결실을 봤다. 1분 뒤 사리치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마무리했다. 2경기 연속골.

전진우는 팬들 앞으로 다가가 환호성을 만끽했다. 시련의 주인공이 날개를 막 펴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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