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강행에..野, 20일 본회의서 '한덕수 부결' 만지작
정호영 낙마여부가 변수될듯
국회가 오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진행한다. 한 후보자가 지난달 3일 당선인 신분이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명받은 지 47일 만에 표결이 이뤄지는 것이지만 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날 윤 대통령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을 임명하면서 정국이 곧바로 경색됐기 때문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한 후보자 인준과 관련해 "지도부는 가부 여부를 결론 내리지 않고 계속 여러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면서도 "현재는 인준해주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더 많다"고 전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한 장관 임명 직후 "윤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시대는 국민으로부터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전날 윤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협치를 언급하고 야당석을 찾아 악수를 건네는 모습을 보인 지 하루 만에 예상대로 한 장관 임명을 강행하자 부글부글하고 있다. 사실상 여론으로부터 낙마 판정을 받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을 제외한 다른 장관들을 순차적으로 임명하자 "167석 거대 야당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경 기류가 상당하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내세우는 '국정 발목잡기' 프레임이 부담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총리 자리는 누구의 종속물도 아니고 흥정의 대상도 아니다"며 "한 후보자에 대해서만 있는 그대로 평가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에선 인준 시점을 '실기'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은 18~19일 여론 동향과 윤 대통령의 선택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다선 의원은 "부적격 총리 후보자를 인준해주려면 최소 정 후보는 아웃시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담 기자 /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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