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4-3 대역전극..대전, 부산 잡고 극장승[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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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이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은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6라운드 경기에서 부산을 4-3으로 잡았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대전은 후반 30분 다시 한 번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은 역전을 위해 끝까지 득점을 노렸고 결국 후반 43분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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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6라운드 경기에서 부산을 4-3으로 잡았다. 0-3으로 끌려다가 후반에만 4골을 넣고 승리한 대역전극이었다. 난타전 끝에 대전은 승점 3을 획득하며 26을 기록, 3위를 지켰다. .
첫 골은 이른 시간 부산에서 나왔다. 전반 4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최준이 올린 크로스를 박정인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가 한 명 붙어 있어 슛을 시도하기 어려운 장면이었지만 박정인은 부드러운 동작으로 리그 5호골을 만들었다.
한 골을 허용한 후 대전은 파상 공세를 펼쳤다. 포파와 레안드로, 김인균, 이현식 등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부산 수비를 공략했다. 결정적 기회도 있었다. 전반 19분 이진현이 찔러준 패스를 김인균이 침투해 받는 과정에서 골키퍼와 충돌했다. 이현식이 이 공을 잡아 돌파하다 수비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동점골을 만들 기회였지만 VAR 결과 김인균의 오프사이드가 확인됐다.
좀처럼 동점골이 터지지 않은 가운데 부산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34분 김정민이 시도한 중거리슛이 한 번 바운드 된 후 골대 구석을 찔렀다. 골키퍼 이창근이 수비수 시야에 가리면서 방향을 잡지 못한 게 실점의 원인이었다.
후반에도 대전은 최종 수비 라인을 하프라인까지 끌어올리며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골을 넣기 위해 공격에 무게를 뒀지만 부산의 수비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실점하지 않고 잘 버틴 부산은 후반 12분 추가골을 만들었다. 왼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박세진이 올린 프리킥을 발렌티노스가 달려들며 슛으로 연결,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대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9분 오른쪽에서 이진현이 올린 코너킥을 공민현이 가까운 쪽으로 달려들며 헤더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대전은 후반 30분 다시 한 번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도 이진현의 왼발에서 공격이 시작됐다. 이진현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 조유민이 달려들며 헤더로 골을 뽑아냈다. 수비수 조유민의 리그 5호골이었다.
1골 차를 만든 대전은 더 공세를 펼쳤고, 다시 한 번 세트피스로 골을 터뜨렸다. 후반 34분 이진현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수비 맞고 굴절돼 뒤로 흘렀고, 이를 레안드로가 헤더로 밀어넣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흐름은 0-3에서 동점을 만든 대전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대전은 역전을 위해 끝까지 득점을 노렸고 결국 후반 43분 경기를 뒤집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민현이 내준 패스를 이진현이 받아 정확한 왼발 슛으로 연결하며 골대 구석을 흔들었다. 0-3으로 뒤지던 대전은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고, 잔여 시간을 잘 버티며 승리를 지켰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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