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0-3 → 4-3, 공민현 투입 후 불 붙은 대전하나가 만든 기적의 역전승

김태석 기자 2022. 5. 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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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이 던진 후반 교체 승부수 공민현이 꽉 막혔던 공격의 혈을 뚫었다.

대전하나는 후반 19분 공민현, 후반 30분 조유민, 후반 34분 레안드로, 후반 44분 이진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 4분 박정인, 전반 34분 김정민, 후반 12분 발렌티노스가 연이어 득점을 만들어 낸 부산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후반 30분 대전하나의 두 번째 만회골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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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이민성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이 던진 후반 교체 승부수 공민현이 꽉 막혔던 공격의 혈을 뚫었다. 공민현은 골을 만들어냈고, 이 골 이후 대전하나는 어마어마한 저력을 발휘하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는 17일 저녁 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14라운드 부산전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대전하나는 후반 19분 공민현, 후반 30분 조유민, 후반 34분 레안드로, 후반 44분 이진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 4분 박정인, 전반 34분 김정민, 후반 12분 발렌티노스가 연이어 득점을 만들어 낸 부산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이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외인 공격수 포파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그간 제한적인 시간만 부여받던 포파를 선발로 내세운 것은 그간 참아온 인내심에 근거한 기대였다. 이 감독은 "외국 생활이 처음이다보니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했다"라면서도 "지금 단계에서는 포인트가 나와야 하지 않나 싶다. 어떻게든 포인트를 올려 자신의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분발을 당부했다.

포파는 나름 최선을 다했다. 이날 경기에서 포파는 많은 활동량을 보이며 부산 수비진에 전방 압박을 가하는가 하면, 대전하나 선수 중 가장 많은 네 개의 슛을 퍼부었다. 이중 세 개가 부산 골문을 향했으니 정확성에서도 신경 썼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부산의 육탄 방어에 가로 막히는 경우가 많았다. 포파는 박스 안은 물론 박스 밖까지 활동폭을 넓혀가며 부산 수비진을 교란했지만 유효타가 나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대전하나는 거푸 3실점을 하며 끌려갔다. 대전하나 처지에서는 김포 FC전에서 4실점을 했던 악몽이 떠오를 수밖에 없던 흐름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감독은 공격진에 변화를 꾀할 수밖에 없었다. 후반 12분 부산 수비수 발렌티노스에게 세 번째 실점을 내준 직후 포파를 빼고 공민현을 불러들였다.

이 카드는 적중했다. 공민현은 후반 19분 이진현의 우측 코너킥을 부산 골문 앞에서 헤더 슛으로 연결해 귀중한 만회골을 만들었다. 훌륭한 위치 선정 이후 상대 수비 앞에서 잘라 먹는 지능적인 마무리였다.

이 득점은 대전하나가 거세게 추격 의지를 불태우는 계기가 됐다. 공민현을 활용한 공격은 좀 더 영점조준이 된 느낌을 주었다. 공민현은 후반 27분 좌측면에서 날아든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대전하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리고 후반 30분 대전하나의 두 번째 만회골이 터졌다. 후반 30분 이진현의 우측면 왼발 크로스를 '골 넣는 수비수' 조유민이 헤더로 시즌 5호골을 터뜨린 것이다.

더욱 자신감을 얻은 대전하나의 공격은 그야말로 파상공세였다.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 맞고 뒤로 흐른 볼을 레안드로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동점골이었다. 0-3으로 끌려가다 3-3 무승부, 그야말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가 기사회생한 것이다. 물론 대전하나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끝까지 공격을 퍼부으며 역전골을 만들고자 했다. 그리고 기어이 이진현의 역전골이 터져 전세를 뒤집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력을 발휘하며 기어이 승점을 이끌어내는 대전하나의 플레이는 팬들로부터 충분히 박수 받을 만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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