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지성이면 감천'.. 각성 모드 전진우, 2G 연속골로 '한풀이'

김유미 기자 2022. 5. 1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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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온 다리에 쥐가 나도록 뛰고 또 뛰던 전진우가 사흘 만에 다시 피치에 섰다.

그동안의 설움을 모두 쏟아내듯, 전진우는 17일 열린 홈경기에서도 연속골을 뽑아내며 200%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7일 김천과 홈경기에서도 전진우는 선발로 출격했다.

그동안은 경기에 나서기 위해 노력했다면, 전진우는 이제 피치 위에서 골을 넣기 위해, 더 오래, 더 많이 뛰기 위해 온 힘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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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지난 14일, 온 다리에 쥐가 나도록 뛰고 또 뛰던 전진우가 사흘 만에 다시 피치에 섰다. 그동안의 설움을 모두 쏟아내듯, 전진우는 17일 열린 홈경기에서도 연속골을 뽑아내며 200%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수원은 17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전반 29분 이기제의 중거리포로 선제골에 성공한 수원은 후반 24분에 나온 전진우의 추가 득점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울산 현대와 성남 FC를 상대로 홈 연승에 성공한 수원은 김천까지 꺾으며 홈 3연승을 달리게 됐다.

전진우는 14일 성남과 홈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첫 선발로 나선 경기였는데, 경기 감각이 온전하지 않았던 탓인지 후반 막판이 되면서 두 다리에 근육 경련을 느끼며 재차 쓰러졌다. 전진우는 고통을 참고 끝까지 뛰었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로 수원에 승리를 안겼다.

17일 김천과 홈경기에서도 전진우는 선발로 출격했다. 이병근 감독은 경기 전 전진우가 100% 회복이 되지는 않았다고 우려하며 교체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전진우는 또 다시 투혼을 발휘했다. 또 쥐가 난 상황에서도 끝까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린 것이다.

전반부터 전진우는 골문을 향해 달렸다. 전반 17분에는 중거리 슛으로 김천을 위협했고, 후반전에 돌입해서도 초반부터 거침없이 슛을 때렸다. 후반 16분에는 김천 골키퍼 구성윤 바로 앞에서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빗맞으며 공이 위로 크게 뜨고 말았다.

좋은 기회를 놓친 후에도 전진우는 포기하지 않았다. 전진우의 엄청난 드리블 돌파 시도 후 수원이 공격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전진우는 마침내 골맛을 봤다.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린 그에게 팬들은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로 격려했고, 동료들도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골을 축하했다.

전진우는 지난 경기를 마친 후 '간절함'을 안고 뛴다고 했다. 부상과 부진으로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시간은 이제 과거 이야기가 됐다. 그동안은 경기에 나서기 위해 노력했다면, 전진우는 이제 피치 위에서 골을 넣기 위해, 더 오래, 더 많이 뛰기 위해 온 힘을 쏟아내고 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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