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곧 폭등할 겁니다" 위험한 불장난 10만명 몰렸다

입력 2022. 5. 17. 20:51 수정 2022. 5. 1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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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든 국산 가상화폐 루나·테라USD(UST) 폭락 사태의 여파가 여전히 국내외 투자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도 이와 관련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루나와 관련한 최근 거래량과 종가, 루나 및 테라를 보유한 투자자 수, 금액별 인원 수, 100만원 이상 고액 투자자 수에 대한 현황 파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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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루나 상폐빔(상장폐지 앞두고 가격 급등) 기대해도 되겠죠?” (투자자 A씨)

“루나 곧 폭등할 겁니다. 해본 사람은 알죠.” (투자자 B씨)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든 국산 가상화폐 루나·테라USD(UST) 폭락 사태의 여파가 여전히 국내외 투자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코인거래소들이 잇달아 거래 종료를 선언했음에도 상장폐지를 앞둔 가상자산 가치가 일시적으로 급등하는 현상을 노린 ‘불나방’들이 몰려 들고 있는 것. 상폐 직전 더 큰 폭락이 이어질 수 있는만큼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국내 4대 코인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 루나를 보유한 투자자는 지난 13일에 비해 약 10만명 증가한 27만명으로 집계됐다.

상장폐지를 앞두고 거래량이 오히려 증가하는 기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른바 상폐빔 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가상자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는 루나의 반등 가능성을 기대하는 게시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투자자는 “지금이 오히려 루나 매수 마지막 기회”라고 기대감을 내비쳤고, 또 다른 투자자는 “상폐빔을 쏘든 안 쏘든 확률이 반반이면 일단 투자하는 게 맞지 않느냐”며 위험한 도박을 부추겼다.

가상자산 루나 시세 추이(1일당)[코인원 앱 갈무리]

업계에서는 상폐빔을 기대한 투자 행위가 위험천만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도리어 더 큰 폭락이 닥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특정 가상자산이 상폐될 시 거래소는 더 이상 시세를 확인할 수 없어 평가액을 산정하지 않는다. 대신 보유 코인 수량만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도 이와 관련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루나와 관련한 최근 거래량과 종가, 루나 및 테라를 보유한 투자자 수, 금액별 인원 수, 100만원 이상 고액 투자자 수에 대한 현황 파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들이 루나 상폐와 관련해 ▷적절한 대응을 취했는지 여부 ▷거래소들이 파악한 하락 원인 등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한편 루나를 지탱한 테라USD(UST) 연동 시스템이 무너지며 지난 일주일 새 전 세계에서 증발한 루나와 테라의 시가총액만 약 450억달러(약 57조7800억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국내 피해자는 2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상장 폐지도 잇따르고 있다. 고팍스는 이미 16일 루나와 테라에 대한 거래를 종료했고, 업비트는 오는 20일 비트코인(BTC)마켓에서 루나 거래를 마친다. 빗썸은 27일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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