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야 산다' 박병호 "400개는 꼭 해봤으면.."

김수근 2022. 5. 1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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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2년간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박병호 선수가 올 시즌 홈런타자의 위용을 되찾았습니다.

나이가 들어 실력이 떨어졌다는 비판을 거짓말처럼 잠재운 비결이 뭘까요?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병호의 5월은 무시무시합니다.

밀어서 넘기고...당겨서 넘기고 방향을 가리지 않고 넘기고 또 넘겼습니다.

이번 달에만 13경기에서 홈런 7개에 20타점.

장타율이 무려 8할1푼3리입니다.

일단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박병호/kt] "'삼진을 당하더라도 당해라, 주자 있을 때 이렇게 한 번씩 치면 되지 않냐' 이런 한 마디가 다시 한번 자신감을 생길 수 있게 해줬고‥"

2년 전엔 부상으로 규정 타석도 못 채웠고 지난해엔 타율 꼴찌라는 굴욕까지 당했습니다.

30대 중반의 나이 탓이라는 비판에 박병호는 과감히 변화를 선택했고 타격 타이밍을 앞당긴 시도는 적중했습니다.

왼발을 움직이는 타이밍이 바뀌었습니다.

지난 시즌엔 투수의 발이 내려올 때 움직였지만 올해는 투수의 발이 올라갈 때부터 움직입니다.

미세하지만 직구 공략 타이밍이 빨라지면서 지난해 대비 히팅포인트가 2.5cm 앞으로 나왔고 그 결과 타구 속도는 빨라지고 발사각도 더 커지면서 타구 질이 좋아졌습니다.

올 시즌 12개 홈런 중 직구를 공략한 홈런만 7개입니다.

[박병호/ kt] "'조금 더 여유 있게 (왼발을) 끌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좀 여유가 생기면서 공에 대처하는데 더 좋은 역할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압도적인 홈런 1위로 거포의 자존심을 되찾은 박병호.

이제 60여개 정도가 남은 통산 400홈런을 향해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박병호/ kt] "300개 언저리에서 끝나면 좀 아쉬울 거라는 생각은 좀 들더라고요. 그래서 400개를 진짜 한번 쳐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영상편집: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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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현권/영상편집: 권태일

김수근 기자 (bestroo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69658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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