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야 산다' 박병호 "400개는 꼭 해봤으면.."
[뉴스데스크]
◀ 앵커 ▶
2년간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박병호 선수가 올 시즌 홈런타자의 위용을 되찾았습니다.
나이가 들어 실력이 떨어졌다는 비판을 거짓말처럼 잠재운 비결이 뭘까요?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병호의 5월은 무시무시합니다.
밀어서 넘기고...당겨서 넘기고 방향을 가리지 않고 넘기고 또 넘겼습니다.
이번 달에만 13경기에서 홈런 7개에 20타점.
장타율이 무려 8할1푼3리입니다.
일단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박병호/kt] "'삼진을 당하더라도 당해라, 주자 있을 때 이렇게 한 번씩 치면 되지 않냐' 이런 한 마디가 다시 한번 자신감을 생길 수 있게 해줬고‥"
2년 전엔 부상으로 규정 타석도 못 채웠고 지난해엔 타율 꼴찌라는 굴욕까지 당했습니다.
30대 중반의 나이 탓이라는 비판에 박병호는 과감히 변화를 선택했고 타격 타이밍을 앞당긴 시도는 적중했습니다.
왼발을 움직이는 타이밍이 바뀌었습니다.
지난 시즌엔 투수의 발이 내려올 때 움직였지만 올해는 투수의 발이 올라갈 때부터 움직입니다.
미세하지만 직구 공략 타이밍이 빨라지면서 지난해 대비 히팅포인트가 2.5cm 앞으로 나왔고 그 결과 타구 속도는 빨라지고 발사각도 더 커지면서 타구 질이 좋아졌습니다.
올 시즌 12개 홈런 중 직구를 공략한 홈런만 7개입니다.
[박병호/ kt] "'조금 더 여유 있게 (왼발을) 끌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좀 여유가 생기면서 공에 대처하는데 더 좋은 역할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압도적인 홈런 1위로 거포의 자존심을 되찾은 박병호.
이제 60여개 정도가 남은 통산 400홈런을 향해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박병호/ kt] "300개 언저리에서 끝나면 좀 아쉬울 거라는 생각은 좀 들더라고요. 그래서 400개를 진짜 한번 쳐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영상편집: 권태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서현권/영상편집: 권태일
김수근 기자 (bestroo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69658_3574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최측근 한동훈 법무부장관 임명 강행‥정호영은 또 보류
- 한동훈 임명에 민주당 격앙‥"야당과 소통·협치 내팽개쳐"
- 환자 150만 육박한 북한‥'인민 사랑의 불사약' 공급 지시
- 중국, 북한에 첫 방역 지원‥비행기로 실어날라
- 대통령·국민의힘, 내일 광주로‥민주당 "5.18 정신 헌법특위"
- 성남FC 구단·두산건설 압수수색‥'후원금 의혹' 수사
- 윤재순, 여성전용칸 때문에 성추행 자유 박탈?‥"생일빵 화나 뽀뽀해주라"
- 살찌는 이유 있었네 - 나트륨 범벅 밀키트
- "비트코인 3조원 퍼부었지만 폭락 못 막았다" 이 와중에 단타족까지
- 한동훈 취임일성 "'진짜' 검찰개혁"‥'증권합수단 부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