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방역" 날 세우던 신임 청장..어떻게 달라지나?

이준범 2022. 5. 17. 20: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정은경 청장이 떠난 자리에는 백경란 성균관대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새 정부 인수위에서 방역 정책을 주도해온 인물로, 기존 방역 당국이 추진해오던 정책들이 달라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과학'이 아닌 '정치' 방역이었다."

윤석열 정부 인수위가 지난 3월 새 방역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기존 방역 정책에 대해 내놓은 평가입니다.

이 로드맵의 밑그림을 그린 사람이 바로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입니다.

백 청장은 코로나 기간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지내면서 정부 방역 대책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특히 코로나 초기, 외국인 입국 제한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백경란/당시 대한감염학회 이사장(2020년 2월)] "온 나라가 하루 생활권인 우리나라는 위험에 처해 있다고… 위기 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난해 말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성급하다며 우려했고, 대선 이후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추천으로 새 정부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며 정부 정책을 비판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백경란/당시 대통령직인수위 인수위원(지난 3월)] "집단 지성을 모으다 보면 좀 더 합리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 편향된 의견이 (정부 정책에) 반영이 주로 되지 않았나 그런 비난이 조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의 방역 정책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오는 23일로 예정된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는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인수위에 참여 인사와 한 감염병 전문가는 "백 청장이 격리 해제 조치에 강한 반대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 개편, 실외 마스크 완전 해제 등 인수위가 제시한 정책들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방역 사령탑인 신임 국무총리와 보건복지부 장관이 언제 임명될지 모른다는 게 변수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정호영 후보자에 대한 임명 문제는 결정하셨나요?> 글쎄, 아직 임명을 안 한 장관 후보자가 몇 분 있죠? 좀 더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장관직에서 사퇴했습니다.

MBC 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편집: 안준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안준혁

이준범 기자 (ljoon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69644_3574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