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하우스 5년만에 매물로..'1조원 안팎 예상'

양범수 기자 2022. 5. 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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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라이프스타일 업체 모던하우스가 지난 2017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5년 만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 매각에 대해 "지누스(매트리스 전문 기업)와 한샘 등도 최근 거래에서 기업가치가 높지 않았냐"면서도 "모던하우스의 기업 가치가 많이 올라갔기에 검토를 하는 상황이지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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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6860억에 인수한 뒤 5년 만에 매각 추진

리빙 라이프스타일 업체 모던하우스가 지난 2017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5년 만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17일 MBK파트너스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 측은 모던하우스의 기업 가치가 많이 올랐다고 판단해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이를 위해 최근 매각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 대상은 모던하우스 운영법인인 엠에이치앤코의 지분 100%이며, 모던하우스와 버터 등 연관 브랜드도 포함된다. 업계에선 매각가로 1조원 안팎을 예상하고 있다.

모던하우스는 지난 1996년 ‘한국 최초의 라이프스타일 업체’를 표방하면서 이랜드그룹의 생활용품 사업부로 출범했다. 인테리어 소품 판매로 시작해 주방, 침구, 가구 등의 상품을 취급하며 신세계(004170)그룹 자주(JAJU)와 롯데와 협업해 한국에 진출한 무인양품과 경쟁 관계에 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7년 유동성 위기에 빠진 이랜드리테일에서 모던하우스를 약 686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유통망을 넓히고 디지털 전환에도 노력을 기울여 온라인 매출 비중을 높였다.

모던하우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3474억원이고 올해 연간 매출액은 41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00억원으로 예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직후인 지난 2018년 매출액은 3354억원 EBITDA은 319억원 수준이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리캡(자본재조정)으로 모던하우스에 대한 투자금 중간 회수에 나서기도 했다. 리캡은 투자자가 회사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대출 규모를 늘려 투자금을 먼저 회수한 뒤 향후 기업을 매각해 해당 대출을 갚는 구조다.

당시 MBK파트너스가 단행한 리캡은 총 3400억원 규모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3곳과 조건 등을 협의했다. 2017년 발생한 인수금융 약 2400억원을 차환하고 나머지 1000억원가량을 회수해 투자자(LP)들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구조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전략적투자자(SI) 위주로 이번 거래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 매각에 대해 “지누스(매트리스 전문 기업)와 한샘 등도 최근 거래에서 기업가치가 높지 않았냐”면서도 “모던하우스의 기업 가치가 많이 올라갔기에 검토를 하는 상황이지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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