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민주화의 상징 이세종 열사 추모 사진전 개최

2022. 5. 1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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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역사관(관장 김은희)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전대역사 특별전 '5.18의 울림, 이세종 열사 추모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 42주기 5.18을 기념해 전북대학교의 민주화 운동을 대표하는 이세종 열사를 추모는 자리가 된다.

이번 사진전에 소개된 열사의 유품은 2010년 유가족이 전북대학교역사관에 기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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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종 열사의 청년 정신이 부활하기를 바라며
[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이세종 열사의 피 묻은 옷과 당시 교기  ⓒ전북대
전북대학교역사관(관장 김은희)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전대역사 특별전 '5.18의 울림, 이세종 열사 추모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 42주기 5.18을 기념해 전북대학교의 민주화 운동을 대표하는 이세종 열사를 추모는 자리가 된다. 전시는 5월 16일 부터 5월 21일 까지 6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북대학교박물관 중앙홀에서 진행된다. 전시에는 열사의 유품 27점이 소개된다.

1980년 5월 18일 새벽 1시 30분 경 전북대학교 제1학생회관에서 이세종 열사(당시 농학과 2학년 재학)가 온몸이 멍들고 피투성이인 채 주검으로 발견됐다. 

열사의 죽음은 의문으로 남았으나 1993년 당시 주검을 검안했던 전북대 이동근 교수는 추락 전 계엄군의 집단폭행에 의한 사망 가능성을 제기했다.

결국 1998년 10월 광주민주화 관련 보상심의회에서 5.18 사망자로 인정돼 명예회복이 이뤄지고 1999년 4월 광주 국립5.18민주묘역에 안치됐다. 대학 구성원들은 열사를 기리기 위해 추모비를 세우고 매년 5월 17일에 추모식을 열어 5.18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이번 사진전에 소개된 열사의 유품은 2010년 유가족이 전북대학교역사관에 기증한 것이다. 전라고등학교 재학 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과 열사의 친필이 남아 있는 고등학교 교재는 꿈 많았던 순수한 청년 이세종을 그대로 보여준다. 

전북대학교 농과대학 수험표는 전북대학교와 첫 인연을 맺은 상징적인 유품이다. 열사가 사망 당시 입고 있었던 피 묻은 의복과 시신을 덮었던 교기 등은 처참했던 당시 상황이 담겨있다. 

이세종 열사 추모 행사 때 사용했던 안내문 등은 열사의 뜻을 기리고자 노력했던 전대인들의 염원을 볼 수 있다.

김은희 전북대 역사관장은 "열사의 유품은 민주화 역사자료일 뿐 만 아니라 5.18정신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잇는 소중한 자료"라며 "이번 사진전시를 통해 전북대 뿐만 아니라 전북지역의 5.18정신을 고양하고 이세종의 청년정신이 다시 부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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