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수에 코스피 상승..횡령 사건 발행한 아모레퍼시픽 주가 하락[오늘의 증시경향]
[경향신문]
17일 코스피는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23.86포인트(0.92%) 오른 2620.4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기관은 462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048억원, 외국인은 157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9.73포인트(1.14%) 오른 865.98에 장을 마쳤다.
50일째 봉쇄 중인 중국 상하이시가 봉쇄를 순차적으로 해제하겠다고 밝힌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날 상하이시는 브리핑을 통해 발표 당일부터 상업 활동을 제한적으로 재개하고 코로나19 재확산이 없다는 전제 하에 다음달 1일부터 도시 봉쇄를 전면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에서는 삼성전자(1.96%), LG에너지솔루션(2.00%), SK하이닉스(1.81%), 삼성전자우(1.87%), NAVER(0.73%), 삼성SDI(0.68%), 현대차(0.82%), 카카오(1.09%)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2%), LG화학(-0.39%), 기아(0.00%)는 보합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 30억원 회령 사건에 하락
직원들이 회삿돈 30억원을 횡령한 사건이 벌어진 코스피 상장사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5000원(3.09%) 하락한 1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모레퍼시픽에서는 영업담당 직원 3명은 회삿돈 30억원을 빼돌려 주식, 가상자산 투자 및 불법도박에 사용한 것이 내부감사를 통해 적발됐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직원들은 징계 처분하고 횡령금액 환수 조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종묘 감사의견 거절에 주가 하락
코스닥 상장사 아시아종묘는 반기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이날 아시아종묘는 전날보다 1450원(22.14%) 떨어진 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종묘는 전날 지난해 10월1일~올해 3월31일에 대한 반기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반기보고서 감사의견 거절은 관리종목 지정사유다.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아시아종묘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아시아종묘 류경오 대표이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사의 기존 회계팀 직원들이 퇴사하고, 직원 충원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였다”며 “기간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확한 원가분석 결과를 제출하지 못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것으로 회사 내부 경영상황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종묘는 종자를 개발, 생산, 판매하는 회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값 상승이 예견되면서 지난해 12월30일 5630원(종가 기준)이던 주가가 지난 4월25일에는 30% 가량 상승한 754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에 총리 후보 추천 부탁하나…첫 영수회담 의제 뭘까
- 조국혁신당 “윤 대통령, 4·19 도둑 참배” 비판···이재명·조국은 기념식 참석
- 이미주-송범근 ‘열애’ 팬들은 알고 있었다···이상엽도 응원
- 조국·이준석·장혜영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공동회견… 범야권 ‘1호 공조법안’ 되나
- “선거 지고 당대표? 이재명식 정치문법” 한동훈 조기 등판에 부정적인 국민의힘
- 국정원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필로폰 총책, 캄보디아서 검거”
- 이스라엘의 군시설 노린 재보복, “두배 반격” 공언 이란 대응 촉각 …시계제로 중동 정세
- [단독]해병대 사령관·사단장, 비화폰으로 수차례 통화…추가 검증은 미제로
- 김재섭 “국민의힘 지지층, ‘젊은 당대표’에 트라우마···난 제2의 이준석 아니다”
- ‘2000명 증원’ 한발 물러선 정부···“원점 재검토” 접을 뜻 없어보이는 의료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