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규 발열 27만 명"..대형 수송기로 중국서 의약품 싣고 가
【 앵커멘트 】 북한이 발표한 신규 발열자는 27만여 명으로 사망자는 6명이 늘어난 5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북한 고려항공 소속의 50톤급 대형 수송기 3대가 어제 중국에서 의약품을 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발표에 따르면, 어제(16일) 오후 6시까지 만 하루 동안 발생한 북한 내 발열자는 27만여 명, 사망자는 6명입니다.
누적 발열자는 148만여 명으로 이 중 66만여 명이 치료 중이라고 북한은 밝혔습니다.
지역별 환자를 살펴보면 평양에서만 약 20만 명으로 전체 3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시에 따라 24시간 의약품 공급에 북한군을 투입했고,
고려항공 소속 50톤급 대형 수송기 3대가 중국 선양 공항에서 의약품을 싣고 돌아왔다고 대북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비슷한 시각 "중국과 북한은 위기 때 돕는 훌륭한 전통이 있다"고 에둘러 시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선중앙TV는 연이틀 '재난방송'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목 안이나 코 안 세척은 0.5% 정도의 연한 소금물이나 중조수(탄산수)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동신문도 식염수 양치, 혀 닦기 등을 증상 완화책으로 소개하는 등 방역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지은 / 대한여한의사회 법제이사(탈북민) - "소금물 양치 정도는 할 수 있는 거로 생각합니다만 북한이 또 다른 대책을 세울 수 없다는 게 지금 그들이 처한 환경이다…."
우리 정부가 보낸 코로나 방역 협조 통지문에는 여전히 묵묵부답인 상황에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대북 직접 지원이 안 되면,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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