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인플레.. 한은 '빅스텝'으로 대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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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1998년 3개월 넘게 산불이 지속된 아픈 경험이 있다.
오는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앞두고 최근 물가 상승 및 금리 인상(인플레이션) 상황을 산불에 비유해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한은 내부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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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부 '옐로스톤 효과' 제기
전쟁 장기화 등 곳곳서 물가 자극
일각 "금통위마다 금리 인상 가능"
오는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앞두고 최근 물가 상승 및 금리 인상(인플레이션) 상황을 산불에 비유해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한은 내부에서 나왔다.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이 단순한 경고 차원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17일 한은에 따르면 내부 소식지 최근호 권두에 ‘통제 가능한 적정한 인플레이션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인플레이션이 적정 수준을 넘어서기 전에 사전에 통제하고 예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기고문이 실렸다.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시중금리의 인상도 잇따르는 만큼,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이 연 7%에 다다른 가운데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까지 터지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족일수록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다. 한은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시 대출자의 이자부담이 3조3404억원(1인당 약 16만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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