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획기적·독자적 문화예술정책 통해 예술인 중심 문화도시 만들 것"

이태민 기자 2022. 5. 1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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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총·민예총 등 지역 10개 문화예술단체, '시장 후보와의 대화' 공동주최
李, '예술인 중심' 강조.. 독자적 지원체계 마련·인프라 구축 등 내세워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가 획기적인 문화예술정책을 통해 대전을 예술인이 주도하는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7일 대전 중구 대흥동 상상아트홀에서 열린 '대전 문화예술단체와 시장후보와의 대화'에서 지역 특성에 맞춘 독자적인 지원체계 마련과 창작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을 중흥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예술인 실태조사 기반 '예술인 4대 보험 보장' 등 지원책 마련 △예술인 주도 대전예술정책 추진 기구 창립 △'대전예술인 중심 대한민국 예술 허브'로서 예술공간 확충 △대전문화예술대공원 리디자인 등을 문화예술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지역 문화예술의 긍지를 높이는 작업에 대전시가 앞장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획기적인 정책이 필요하고, 예산이 항상 수반돼야 한다"며 "그 어떤 시장보다도 문화예술 생태계를 확실히 키워 대전을 문화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방역 정책을 펼치는 과정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생각하는 만큼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문화예술계에 대한 강제적인 조치는 가능한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정책과 별개로 지자체만의 독자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문화예술인들과 소통을 통해 예술인 맞춤형 지원을 위한 효과적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테미오래 제2기 수탁기관 선정 과정서 벌어진 논란에 대해선 "대전문화재단이 테미오래를 관리·수탁했던 건 아주 부적절한 처사였다. 테미오래는 민간에 넘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민·관의 역할을 분명히 재정립시켜서 민간의 장점을 발휘하고, 공공은 공공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상호 보완을 통해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와인페스티벌의 경우 대전의 지역적 특성과 맞물리지 않아 공감대 형성이 어려웠던 데다 전문가 초청 등에 비용이 많이 소요돼 오히려 예산만 낭비됐다"며 "대전 만화축제 '디쿠'를 전국민이 올 수 있는 만화축제로 육성하고, '철도 역사문화-대전 0시축제' 등을 육성해 사계절 24시 '심야 관광 경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치된 일부 지역 근대건축물 보존·활용방안 마련과 관련해선 대전시 차원의 신속한 판단과 공공매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건축물 전수조사를 신속히 진행해 보호할 건 보호하고, 공공매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 지역 10개 문화예술단체가 공동주최한 이날 간담회에선 대전 지역 5개구 간 문화격차 극복과 문화예술경영 등 지원체계 확보, 원도심 문화거점공간 및 창작공간 마련, 문화예술 생태계 회복 등 문화예술 각계 주요 현안을 담은 17개 질문에 대한 질의응답과 정책 제안 등이 이뤄졌다.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가 17일 대전 중구 상상아트홀에서 열린 '대전 문화예술단체와 시장후보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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