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해주라' 화나서 했던 말"..논란 키운 윤재순 해명
이 시각 국회에선 대통령실 참모진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 회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뒤 처음 열리는 겁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황예린 기자, 가장 큰 관심은 성비위 논란에 휩싸인 윤재순 총무비서관인데 사과를 일단 했다면서요?
[기자]
네, 운영위는 오후 3시에 시작해 잠시 전에 정회됐는데요.
앞서 윤재순 비서관은 "국민들에게 상처가 되고 불쾌감을 느꼈다면 사과드린다"며 90도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다만 사실 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2012년 대검찰청에 있을 당시, 여직원의 볼 입맞춤 등으로 경고 처분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을 했는데, 이 발언이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윤재순/대통령실 총무비서관 : 생일에 뭐 해줄까 그래서, 조심스럽습니다만 뭐 해줄까 그래서 '뽀뽀해 주라'라고 화가 나서 했던 말은 맞습니다. 그래서 볼에다가 하고 갔던 것이고요.]
[앵커]
저 해명은 이해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윤 비서관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집중이 된 거죠?
[기자]
네, 민주당은 윤 비서관이 발언했다고 알려진 의혹을 하나씩 거론하며, 스스로 물러나라고 했고, 반면, 국민의힘은 전문성이 검증된 인사라고 비호했습니다. 여야의 공방도 잠시 보시겠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2012년에 있었던 일이네요. 러브샷을 하려면 옷을 벗고 오라. 여름철에 여성들이 스타킹을 잘 안 신습니다. 그런데 스타킹을 신지 않은 여직원에게 '속옷은 입고 다니는 것이냐'라는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실장님은?]
[김대기/대통령 비서실장 : 적절하지 않다고 보는데요.]
[박형수/국민의힘 의원 : 지금 대검에서 했던 업무와 대통령 비서실에서 총무비서관으로서 하는 업무가 일맥상통하고 전문성이 인정된다고 볼 수 있는데…]
윤 비서관은 추가로 지적한 의혹들에 대해서 "조사 받은 적 없다", "선후 관계가 다르다", "2차를 간 적 없다" 등의 해명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인선에 대한 비판이 많이 나왔는데, 김대기 비서실장이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민주당 의원들은 윤재순 총무비서관과 권성연 교육비서관,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등 자질 논란이 불거졌던 대통령실 인사에 대해 비판했고, 김대기 비서실장은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는 부분 있었다"며 "거기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임명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윤 대통령의 인선을 놓고도 야당 의원들은 "인사 참사"라며 날선 비판이 이어갔습니다.
운영위는 약 한 시간쯤 뒤에 시작돼 밤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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