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50억원 추가 혐의 발견

문혜현 2022. 5. 17. 1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614억원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이 50억원을 추가로 횡령한 정황이 발견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실시한 우리은행 수시 검사 과정에서 횡령 직원 A씨의 50억원 추가 횡령 혐의를 발견해 검찰에 고발했다.

직원 A씨가 추가 횡령한 돈은 2012년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이 인천 공장 부지 매각과 관련해 받은 계약금이었으며, 당시 계약 무산으로 몰수되면서 우리은행이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검찰 고발 조치
614억원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이 추가 횡령을 한 정황이 발견됐다. 연합뉴스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614억원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이 50억원을 추가로 횡령한 정황이 발견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실시한 우리은행 수시 검사 과정에서 횡령 직원 A씨의 50억원 추가 횡령 혐의를 발견해 검찰에 고발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27일 A씨의 횡령 사실이 알려지자 대대적인 수시 검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규모는 664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직원 A씨가 추가 횡령한 돈은 2012년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이 인천 공장 부지 매각과 관련해 받은 계약금이었으며, 당시 계약 무산으로 몰수되면서 우리은행이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자금을 부동산 신탁회사에 맡긴 뒤 채권단 요청으로 회수하는 것처럼 문서를 위조해 인출한 것으로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계약금이 부동산 신탁사로 들어가 있던 것을 발견했다"며 "신탁사에서는 돈이 인출돼 있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해당 사실을 확인한 뒤에 검찰 고발 조치를 마쳤고 추가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7일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넘겨졌다. 이 자금은 우리은행이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돌려줘야 했던 계약보증금으로, 우리은행 계좌가 아닌 타 계좌에서 관리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은행은 이에 대해 손실로 처리해 공시했고, 계약금 대부분을 엔텍합에 돌려준 상태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