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남FC 의혹' 두산건설·성남FC 압수수색

김혜주 2022. 5. 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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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성남시장 재직 시절 기업들에게 성남 FC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성남FC와 두산건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달초 성남시청에 이어 보름만에 압수수색에 나선 건데, 이재명 상임고문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와 맞물려 정치권의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대선 후보였던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지난 2일 성남시청에 이어 보름 만에 성남FC와 두산건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성남FC 사무실과 두산건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남 FC 의혹'은 이재명 상임고문이 성남시장 재직 시절 네이버와 두산 등으로부터 후원금 160억여 원을 유치하고, 건축 인허가 등에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후원금을 낸 기업 6곳 가운데 두산건설만 압수수색 대상이 된 건데, 두산건설은 이들 기업 가운데 가장 큰 이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성남시는 2015년,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천여 평을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하고, 용적률 등을 대폭 올려줬습니다.

이후 그 자리에 분당두산타워가 세워졌는데, 부동산 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2018년 6월 바른미래당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했고, 고발 3년여 만인 지난해 9월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이에 고발인 측이 이의제기를 했고, 지난 2월 검찰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성남FC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인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한 이재명 상임고문이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 시점과 맞물려 정치권의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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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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