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서도 30억대 횡령..줄잇는 횡령 사건

신지수 2022. 5. 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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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장품 업체 아모레 퍼시픽에서 횡령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영업담당 직원 3명이 수십억 원을 빼돌린 사실이 회사 내부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최근 들어 기업과 은행 등에서 직원들의 횡령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화장품 업체인 아모레퍼시픽.

영업 담당 직원 3명이 회삿돈 30억 원 가량을 빼돌린 사실이 내부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치약과 샴푸 등 생활용품을 파는 영업담당직원들로 거래처에서 받은 대금을 빼돌리거나 허위견적서나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빼돌린 돈으로 주식과 가상자산에 투자하거나 불법 도박 등에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내부 감사로 조치가 완료된 사안이라며 횡령금액이 자기 자본의 5% 이상이 안 돼 의무공시사항이 아닌만큼 따로 공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아모레퍼시픽측은 직원 3명을 해고 조치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 : "신속하게 대부분의 횡령액을 회수해 회사의재무적 피해를 최소화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스템임플란트에선 회삿돈 2215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직원이 구속기소됐고 우리은행에선 회삿돈 614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직원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잇따른 직원들의 횡령 사건에 전문가들은 내부통제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신지수 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유지영

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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