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금 의혹' 두산건설·성남FC 압수수색 8시간반 만에 종료

유재규 기자,최대호 기자 2022. 5. 1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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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중심에 있는 두산건설과 시민프로축구단 성남FC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8시간30분 만에 종료됐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의 '기업'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는 당시 '친형 강제입원' 사건 등과 연관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고 사건의 경중을 판단한 경찰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잠정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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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대한 첫 압수수색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경찰이 두산건설과 시민프로축구단 성남FC 압수수색에 나선 17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성남FC클럽하우스에서 경찰이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2022.5.1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성남=뉴스1) 유재규 기자,최대호 기자 =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중심에 있는 두산건설과 시민프로축구단 성남FC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8시간30분 만에 종료됐다.

경기 분당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17일 오후 6시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성남FC 구단 사무실과 오후 6시30분께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두산건설에 대한 강제수사를 각각 마쳤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의 '기업'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후원금을 받은 주체인 성남FC에 대해서도 첫 압수수색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압수수색에 대한 일정과 어떠한 자료를 확보하는지 등은 수사사항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성남시청에 수사관을 파견해 정책기획과, 도시계획과, 건축과, 체육진흥과, 정보통신과 등 5개 부서를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보름 만에 기업과 후원금을 받은 주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본격 수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시가 기본용적률을 상향하고 전체부지 면적의 약 10%에 해당하는 돈만 기부채납 받아 두산그룹에 막대한 이익을 줬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현재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인 2018년 한 보수단체가 이 후보를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고발장에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었던 2015년 성남시 정자동 일대 두산그룹·네이버·차병원·농협·알파돔시티·현대백화점 등 기업들에게 인허가를 제공하는 대신,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 6곳으로부터 160억여원을 지급하게 하고 돈의 일부가 유용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후보는 당시 '친형 강제입원' 사건 등과 연관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고 사건의 경중을 판단한 경찰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잠정 보류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경찰이 두산건설과 시민프로축구단 성남FC 압수수색에 나선 17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성남FC클럽하우스에서 경찰이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2022.5.1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찰은 이후 지난해 7월 이 후보에 대해 뒤늦은 서면조사를 실시했고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고발인 측은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사건을 넘겨받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박은정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보완수사의 필요성을 요청하는 수사팀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수사무마'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박하영 차장검사는 지난 1월 사의를 표명했고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한 검찰은 2월 초께 분당경찰서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한편 이와 별개로 '성남FC 수사무마 의혹' 사건은 현재 수원지검에서도 수사 중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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