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윤재순 "생일빵에 화나서 뽀뽀해 주라 했고 볼에 했는데 그걸.."

김용욱 기자 2022. 5. 1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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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순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이 과거 검찰 재직 시절 여성 직원이 자신의 볼에 뽀뽀를 하게 한 과정을 자세하게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윤재순 비서관의 이 같은 설명은 17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질의응답 과정에서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오래된 일이고 경미했다고 해도 당시 피해자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시민사회와 여성계, 민주당 의원들도 경질을 요구했던 탁현민 비서관 사례가 있었지만 새로운 정부의 대통령비서실 중책을 수행하는 만큼 국민께 한 치의 숨김없이 당시 상황에 설명해 주시고, 충분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답변하면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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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서 "감찰본부장 성추행 경고 전보 조치 읽지도 않고 쇄단기 갈아버렸다"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윤재순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이 과거 검찰 재직 시절 여성 직원이 자신의 볼에 뽀뽀를 하게 한 과정을 자세하게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윤재순 비서관의 이 같은 설명은 17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질의응답 과정에서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오래된 일이고 경미했다고 해도 당시 피해자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시민사회와 여성계, 민주당 의원들도 경질을 요구했던 탁현민 비서관 사례가 있었지만 새로운 정부의 대통령비서실 중책을 수행하는 만큼 국민께 한 치의 숨김없이 당시 상황에 설명해 주시고, 충분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답변하면서 나왔다.

윤재순 비서관은 “그날 공교롭게도 제 생일이었고 직원들이 10여 명 남짓인데, 그때 소위 말하는 생일빵이라는 것을 처음 제가 당해봤다”며 “하얀 와이셔츠에 까만 초콜릿케이크가 얼굴에 뒤범벅이 됐다. 그래서 '그럼 생일(선물) 뭐 해 줄까?' 그래서 제가 정말 이 말씀을 여러 사람 앞에서 해야 하는지 또 다른 불씨가 되는 건 아닌지 조심스럽습니다만, '뭐 해 줄까?' 그래서 '뽀뽀해 주라'라고 화가 나서 했던 말은 맞다”고 밝혔다.

윤재순 비서관은 “그래서 볼에다 하고 갔던 것”이라며 “그런데 그게 마침 제가 어떤 성추행을 했다라고 해서 그 일로 그 당시에 제가 조사를 받은 것도 아니고, 저는 저에 대해 그로 인해서 2003년도에 조사가 되는 줄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윤 비서관은 “거의 한 1년 동안 그런 조사가 뒤에서 이뤄졌더라”며 “그러고 10개월인가 1년인가 지나서 거기에 대해 감찰본부장 경고입니다. 그렇게 해서 대검에서 서부지검으로 전보 조처가 됐었다”고 그 이후 과정을 밝혔다. 그는 “그 당시에 경고였던 걸로 제가 기억한다”며 “다만 그 당시 내용에 대해서 뭐였는지는 제가 읽어 보지도 않고 바로 (문서)쇄단기에 갈아버렸다”고 말했다.

윤 비서관은 또 “최근 여러 언론에서 제가 2차를 가서 뭐했네 어쩌네 그랬는데, 제가 식사를 하면서 2차를 안 간다는 건 많은 직원이 알고 있다”며 “억지로 다른 간부님들이 끌고 가더라도 거기다 모시고 저는 도망가는 게 소문이 다 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지어 그 당시에 여러 총장님들이라든가 대검 국장님들도 우리는 1차쯤 끝나면 호프 한잔 하러 갈 텐데 너는 갈 거지라는 게 공공연한 사실이었다”며 “일일이 대꾸하면 정말 진흙탕 싸움이 되기 때문에 아무 말씀 안 드리고 잠자코 있었다. 사실관계는 그렇고. 다만 저로 인해 상처 입고 피해 입은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사과드렸다. 다시 송구하다”고 밝혔다.

윤재순 비서관의 성추행 논란 관련 발언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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