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대동'으로 맞는 5.18 전야제

손준수 2022. 5. 1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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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5·18 민주화 운동 42주년을 앞두고 광주 금남로에서는 3년 만에 대규모 전야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5.18 마지막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앞에 지금 손준수 기자 나가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첫 5.18 전야제인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광주 금남로에는 오랜만에 대규모 군중이 모였습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탓에 전야제 행사 참석 인원도 99명으로 제한됐었는데요.

오늘은 차량이 통제된 금남로를 찾은 수천 명의 시민을 볼 수 있습니다.

전야제는 조금 전 풍물놀이패가 입장하면서 막이 올랐습니다.

오늘 전야제 본무대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 라는 기치를 내걸고, 5.18 당시 상황을 재현한 총체극과 오월 어머니와 노래패의 노래 공연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앞서 오후에는 5.18 당시 시민들의 길거리 행진을 재현한 민주평화대행진이 3년 만에 펼쳐졌고요.

5.18 민주묘지에서는 유족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취소되거나 축소된 전야제의 전통을 되살리고, 항쟁 정신과 공동체 가치를 기억하고 복원하기 위해 힘썼다고 밝혔습니다.

내일은 오전 10시에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 시민, 정치권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42주년 기념식이 거행됩니다.

이번 기념식의 주제는 '오월을 드립니다'인데요.

희생자들을 기리는 헌화와 분향으로 시작해, 5·18 당시 고등학생 시민군이었던 사진작가 김향득 씨의 이야기 등 희생자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추모하는 공연도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광주 금남로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이우재/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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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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