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통화 논란'에 "尹 선거 개입이면 책임지고, 강용석 거짓말이면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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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 강용석 경기도지사 무소속 후보를 향해 통화 관련 '선거 개입' 논란에 대해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이라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윤 대통령과 강 후보 간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통화가 있었다는 강 후보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대통령실이 "대통령은 통화한 적 없다"고 부인하자 강 후보가 "통화 기록이 있다"고 재반박하며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김 후보가 '선거 개입' 입장을 촉구하며 공격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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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과 강 후보 간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통화가 있었다는 강 후보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대통령실이 “대통령은 통화한 적 없다”고 부인하자 강 후보가 “통화 기록이 있다”고 재반박하며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김 후보가 ‘선거 개입’ 입장을 촉구하며 공격에 나선 것이다.
김 후보는 17일 페이스북에 ‘계속되는 대통령의 선거개입 논란, 묵과할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해당 공방을 언급하며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청와대나 강 후보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거짓말을 했어도, 정말로 선거 개입이 있었어도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진실을 국민 앞에 밝히고, 선거개입 행위가 있었다면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 강용석 후보가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즉시 사과하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 주장이 사실이라면 윤 대통령의 선거개입 증거를 소상히 밝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 대변인은 “대통령실의 거듭된 반박에도 ‘통화한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는 강 후보를 그대로 두고 본다면 국민은 윤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지방선거에 개입하려 한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분명히 한 쪽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거짓말하는 쪽이 윤 대통령이 아니길 바란다”고 윤 대통령을 겨냥했다.
앞서 강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5월 첫째 주 당선인 신분이던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혀 ‘선거 개입’ 논란이 일었다. 강 후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강 후보에 전화해 “왜 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을 공격해야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공격하느냐. 함께 잘 싸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강 후보와의 통화에서 ‘선거 개입’ 발언을 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취재진에게 “대통령은 강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 보도에 참고하길 바란다”는 짤막한 공지를 남겼다. 공지대로라면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대통령 취임 이후 강 후보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분명히 지난 6일 밤 통화 기록이 남아있다”고 재반박하면서도 통화 시점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다는 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은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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