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30% '원하는 것 배우려' 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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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학교 때 적성을 찾아 학교를 그만두는 '학교 밖 청소년'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밖 청소년이 학교를 나온 시기는 고등학교가 56.9%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가 27.3%, 초등학교는 15.8%였다.
이번 조사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내일이룸학교, 단기쉼터 등에 다니거나 검정고시에 응시한 학교 밖 청소년 총 329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12월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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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때 그만둔 비율 56.9% 최다
17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1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9∼24세 사이 장기결석 또는 자퇴, 퇴학, 제적 등의 이유로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이 학교를 그만둔 이유로는 ‘학교에 다니는 게 의미가 없어서’가 37.2%로 가장 많았다. ‘원하는 것을 배우려고’(29.6%) ‘심리·정신적인 문제’(23%) 등이 뒤를 이었다.
학교 밖 청소년이 학교를 나온 시기는 고등학교가 56.9%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가 27.3%, 초등학교는 15.8%였다. 직전 조사(2018년)보다 고등학교 때 학교를 그만둔 비율은 3.6%포인트 줄었지만, 초·중학교 때 학교를 나온 비율은 각각 3.4%포인트, 0.4%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초·중학교 때 ‘원하는 것을 배우려고’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이 많았다. 학교 밖 청소년 중 만 9∼12세의 48%와 만 13∼15세의 39.5%가 원하는 것을 배우기 위해 학교를 나왔다고 답했다.
‘어떤 지원·내용이 있었다면 학교를 그만두지 않았을지’에 관해 묻자 ‘내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수업’(36.7%)이란 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원하는 걸 배우거나 연계해주는 지원 서비스’(27.2%) ‘진로 탐색·체험 기회’(24.9%) 등 순이었다. 학교를 그만두고 겪은 어려움으로는 ‘선입견·편견·무시’가 26.1%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내일이룸학교, 단기쉼터 등에 다니거나 검정고시에 응시한 학교 밖 청소년 총 329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12월 진행됐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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