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되면 인사권 달라"..전북 시민활동가 출신 선거브로커 구속

박임근 2022. 5. 1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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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에 나서려는 전북 전주시장 예비후보에게 접근해 조력을 대가로 인사권을 요구한 의혹을 받아온 선거브로커가 구속됐다.

전주지법 지윤섭 영장전담 판사는 17일 시민사회 활동가 출신 ㄱ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ㄱ씨에 앞서 녹취록에 등장하는 또다른 선거브로커 ㄴ씨는 이미 구속된 상태다.

ㄴ씨는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속된 첫 선거사범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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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법원, 구속영장 발부..또다른 브로커 이미 구속
클립아트코리아

6·1지방선거에 나서려는 전북 전주시장 예비후보에게 접근해 조력을 대가로 인사권을 요구한 의혹을 받아온 선거브로커가 구속됐다.

전주지법 지윤섭 영장전담 판사는 17일 시민사회 활동가 출신 ㄱ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 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를 영장 발부 사유로 들었다.

ㄱ씨는 이날 오전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전주시장에 출마한 이중선 예비후보에게 선거 조직과 금전을 지원하는 대가로 당선되면 인사권을 달라고 요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달 4일 기자회견을 통해 “(브로커들이) 인사권 공유 제안을 하길래 그럴 거면 직접 출마하라고 말했다”고 폭로한 뒤 후보직를 사퇴했다. 경찰은 그동안 녹취록을 확보한 뒤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녹취록 이외에 혐의 입증에 필요한 다른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에 앞서 녹취록에 등장하는 또다른 선거브로커 ㄴ씨는 이미 구속된 상태다. ㄴ씨는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속된 첫 선거사범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ㄷ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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